권하는 책/만 3-4세

우리 몸의 구멍

오른발왼발 2021. 5.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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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구멍

허은미 글/이혜리 그림/길벗어린이

 

 

 

까만 구멍 하나!
그리고 질문.
"어, 이게 뭐지?"

이 책은 이렇게 시작된다.
책 제목이 <우리 몸의 구멍>이니 괜한 선입견을 가지고 우리 몸을 재빨리 살핀다면 그건 자신이 이미 '어른'이 되어버린 증거다.
까만 구멍의 정체는 바로 '물 빠지는 구멍'이다.
다음엔 샤워기, 터널의 구멍이 나오고, 이제 터널과 비슷한 구멍 두 개.
여기서부터가 우리 몸의 구멍을 찾아가는 길이다.
콧구멍, 땀구멍, 귀, 눈...
필요 없는 것들이 나오는 구멍(똥, 오줌, 땀, 방귀)
또 아기가 나오는 구멍, 배꼽!
이렇게 우리 몸에 있는 구멍을 하나씩 소개하고, 그 구멍이 하는 일들을 아주 쉽게 알려준다. 이쯤되면 작가의 마지막 말("구멍은 참 대단해!")이 아니더라도, 만 3세 정도의 아이들은 저절로 '우리 몸의 구멍'이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게 뭐야?"라는 질문에 이어 "왜?"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아이들에게 우리 몸에 대해서 이 책만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긴 쉽지 않다.
글은 짧고 리듬감이 있고,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게 쓰여졌다. 또한 그림도 단순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내용에 빠져들 수 있게 그려졌다.

아이가 몸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면……
이 책만큼 적당한 책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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