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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관련/우리창작

박순미 미용실

by 오른발왼발 2019.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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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어디에 있을까?

《박순미 미용실》(더나은세상을꿈꾸는어린이책작가모임 작품집/한겨레아이들/2010년)
              

 


1.

이 책은 아주 특별하다.
우선 한 사람의 작가가 아닌 여러 작가가 의기투합해서 낸 책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물론 이렇게 의기투합해 만든 책은 이전에도 있었다. 《빨주노초파남보똥》(사계절/2008)도 출판사의 기획이 아니라 작가들이 스스로 의기투합해서 낸 책이다.
하지만 두 책은 다르다. 《빨주노초파남보똥》은 마음에 맞는 작가들이 각자 개성에 맞는 작품들을 쓴 것이라면, 《박순미 미용실》은 ‘우리 시대 어린이와 평화’라는 뚜렷한 주제를 갖고 쓴 작품들이다. 그러다 보니 두 책 모두 여덟 편의 작품이 실려 있지만 표지에서 작가를 소개하는 방식은 아주 다르다. 《빨주노초파남보똥》은 표지에 여덟 명의 작가 이름이 다 있지만 《박순미 미용실》에는 작가 이름 대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 작품집’이라고만 써 있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이하 ‘더작가’)는 2008년 12월 일제고사를 반대하다 해직된 교사들을 지지하는 모임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뒤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용산참사, 4대강 사업 같은 여러 사회 문제에 참여하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더작가는 정의가 무너지고 있는 세상에 대해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작가들의 모임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어린이들이 살아가야 할 더 나은 세상-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목소리다.  이 책의 작가와 화가 인세가 모두 평화박물관(www.peacemuseum.or.kr)에 기부되는 것은 그 까닭이다.


2.

“평화를 원하십니까?”
누군가 이렇게 물었을 때 “아니요!”라고 대답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문제는 어떤 상태가 평화인지에 대한 생각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다면 모든 사람들이 평화를 말하면서도 세상이 평화롭지 못할 까닭이 없다.
그런데 가만 보면 평화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은 약자와 강자의 생각 차이에서 온다. 약자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상태와 강자가 생각하는 평화로운 상태가 서로 다르다. 보통은 약자나 강자 모두가 인정하는 평화로운 상태가 유지되기도 하지만, 약자들이 생존의 절박함에 불평불만을 터트리거나 시위라도 하면 그 평화는 깨진다. 강자의 입장에서는 약자들이 평화를 깨뜨린 것이고, 약자의 입장에서는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자 몸부림이다.
정말이지 평화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는 참 어렵다. 평화로운 상태가 진짜 평화를 뜻하는 것도 아니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싸움이 평화가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어쩌면 불평불만이 있어도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있는 평화로운 상태가 실은 가장 평화롭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에의 앞뒤 면지에는 더작가 회원 52명의 평화에 대한 생각이 적혀 있다. 나라면 평화를 뭐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까? 자꾸 고민하게 된다.


3.

그럼 동화를 직접 쓴 작가들의 생각은 어떨까?
<동물원에서 온 편지>(강무지)에서 동물원 호랑이는 출판사 편집장에게 편지를 쓴다. 옛날이야기 ‘팥죽 할멈과 호랑이’는 호랑이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할머니의 입장에서만 쓴 것이니 자신의 조상인 호랑이 할머니 입장에서 이야기를 써 책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평화란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때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묻어나는 이야기다. 아쉬움이라면 ‘팥죽 할멈과 호랑이’ 같은 옛날이야기가 아닌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 - 예를 들어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는 사연과 사람들 시각에서 쓴 기사들 -으로 이야기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옛날이야기에서 호랑이가 갖고 있는 상징성이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지만, 무엇보다 이쪽이 지금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눈물은 싫어요>(김남중)는 마치 우리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세계 길거리 음악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샴고양이 공연 중에 발생한 노점 할머니의 절규는 이야기 중심에서 밀려나 있다. 주인공인 예나는 행사를 방해하는 노점상 할머니가 짜증나고 창피할 뿐이다. 예나의 관심은 오로지 전광판 화면 가득 자신의 모습이 예쁘게 나오길 바라는 것, 그래서 그 일이 진짜로 벌어지고, 자신이 화면의 중심에 크게 잡힐수록 친구들조차 그 화면에 끼어들지 못하도록 팔을 벌려 밀어낸다. 얼굴은 기도하듯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그 속은 전혀 그렇지 않은 셈이다.
“지쳐 쓰러진 나에게 누군가 내민 손, 못생기고 거칠어도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사람이 사람인 이유.”
샴고양이가 노래하는 노랫말은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예나는 그저 아름다운 노래로 들을 뿐이다. 아름답기만 하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는 걸까?
<겁 없는 민주주의>(김하늘)는 우리의 교육 행태를 꼬집고 있다. 사교육 없는 학교 시범 학교에 뽑혔다지만 막상 학교에서 하는 일이란 날마다 한 시간씩 방과 후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다. 학교가 학원이 되는 거라는 걸 선생님은 모른다. 부모님이 학원비를 부담하지만 않으면 사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사교육이 생기는지에 대한 고민 같은 건 없다.
아이들은 ‘사교육 없는 학교 반대 서명’에 나선다. 덕분에 방과 후 공부 시간은 30분 줄었지만 대신 이 일을 주도한 공모환 엄마는 학교의 호출을 받는다. 하지만 공모환 엄마는 당당하다. 선생님은 그 당당함에 꼬리를 내리고 만다. 그 엄마에 그 아들이다.
<연극이 끝나면>(김해원)은 미국에 있는 공장에 취직한 아빠를 둔 아이의 모습과 우리나라에 와서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버마 아저씨의 모습을 함께 비춘다. 아이는 친구들에게 자기 아빠는 마이클 조던의 운동화를 길들이고 티라노사우루스 뼈 마디마디의 먼지를 터는 전문가라고 떠벌인다. 아이는 버마 아저씨에게도 가족들에게 전화해서 왕족들만 사용하는 가구를 만든다고 말하라고 한다. 버마 아저씨가 어떻게 지내는지를 보고 아는 아이는 미국에 일하러 간 아빠의 현실도 안다. 아이가 지어내는 이야기는 자기 위안을 얻기 위한 연극일 뿐이다. 하지만 연극은 연극일 뿐이다. 버마 아저씨는 불법체류자로 끌려간다. 연극은 끝났다.
이름조차 제대로 불려본 적이 없는 두 사람이다. 결국 미국에 있는 아이 아빠와 버마 아저씨는 같은 사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돈 벌러 나갔던 건 그리 먼 옛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그저 다른 나라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한다.
<쪽방 할아버지>(최덕규 만화)는 날마다 술에 취해 사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할아버지도 이런 삶을 원하지는 않았다. 재개발의 소용돌이 속에서 집은 헐리고, 아내와 아이까지 떠나 버린 뒤 발길 닿는 대로 십 수 년을 떠돌다 보니 이렇게 되고 만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술꾼으로만 보였던 할아버지지만 어린 시절 떠난 딸을 다시 기억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나간다.
<박순미 미용실>(박효미)은 재개발 지역에서 ‘웨이브 이만원, 염색 만원’짜리 미용실을 하는 엄마와 아이의 이야기다. 엄마 박순미, 딸 박희용. 허름한 미용실이 있는 동네나 엄마와 딸의 이름만으로도 이들의 처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희용은 학교 숙제로 가훈을 알아 와야 한다. 가훈이 진짜로 있는 집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지만 가훈 알아오기는 늘 학교의 단골 숙제다. 엄마는 ‘노력’을 가훈으로 하자고 한다.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재개발 열풍 속에 하루아침에 집주인마저 바뀌고, 당장 집을 비워야 하는 현실에 노력이란 아무 의미가 없다. 엄마는 아직은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희용에게 어쩔 수 없이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음을 고백하고 만다.
<돌계단 위의 꽃잎>(안미란)은 해방 전후 유년기를 부산에서 지낸 한국인 김상석과 일본인 다카자네의 화해를 그렸다. 다카자네는 사촌 동생의 부탁으로 작은아버지의 무덤을 찾으러 한국에 온다. 김상석의 안내로 그곳엘 간다. 하지만 그곳엔 일본인 무덤은 없다. 한국전쟁의 와중에 피난민들은 돌로 쌓아올린 일본인들의 무덤을 헐어내 집을 짓는데 사용했다. 김상석의 집 또한 마찬가지였다. 김상석은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일에 대해 다카자네에게 사과를 했다. 다카자네는 그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생각한다. 두 사람은 서로 입장이 다르긴 하지만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서는 안다. 당시 일본의 지배 아래 있던 조선 사람이 겪었던 고통만큼은 아니겠지만, 다카자네는 일본 패망 뒤 일본에 돌아가서 그 아픔을 겪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동자 너머로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 여름의 천국, 그 여름의 유배지>(최나미)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문제를 냉정하게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문제의 섬은 주인공인 ‘나’가 자연 탐사를 가는 고모를 따라 들어온 섬이다. ‘나’는 애초에 학교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그 벌로 오게 된 것이라 탐사를 따라다니는 내내 불만이 가득했다. 그런데 섬에서 마찰이 생긴다. 섬이 개발될 거라는 말을 들은 김 선생님이 개발을 하면 천국 같은 곳이 다 망가진다며 반대를 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이익에만 눈이 먼 것일까? 자식들 공부, 의료 혜택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생계마저 불안한 주민들을 생각하다면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민박집 할아버지는 주민들과 갈등이 생긴다. 사실 민박집 할아버지는 이미 예전에 개발 반대에 앞장섰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아들의 죽음으로 돌아왔다. 갑자기 사고를 당한 아들이 배가 없어서 병원에도 못가보고 죽었다. 이렇게 섬은 할아버지의 유배지가 되었다. 나가지도 못하고 견뎌야 하는.


4.

공장에서 쫓겨난 노동자가 원직복직하는 것이 평화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이 서식처 잃지 않는 것이 평화
가고 싶은 곳을 장애인도 갈 수 있게 하는 것이 평화
이 땅을 일궈 온 농민들이 더 이상 빼앗기지 않는 것이 평화
성매매 성폭력 성차별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
군대와 전쟁이 없는 세상 신나게 노래 부르는 것이 평화
배고픔이 없는 세상 서러움이 없는 세상
쫓겨나지 않는 세상 군림하지 않는 세상
                                                  - 평화가 무엇이냐(문정현, 조약골 작사/조약골 작곡)


책 말미에는 송경동 시인의 ‘섬기는 글’이 있다. 송경동 시인은 ‘평화는 무엇이냐’는 노래로 글을 마치고 있다.
평화는 정말 무엇일까? 여덟 편의 작품들도 봤고, 면지에 있는 ‘더작가’ 회원 52명의 평화에 대한 생각도 봤고, ‘평화는 무엇이냐’는 노래 속의 생각도 봤다. 역시 평화란 한 마디 말로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건 있다. 평화란 세상의 부조리와 싸워 나갈 때만이 쟁취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그 세상의 부조리란 강자의 논리 때문에 생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작품 속에서, 노래 속에서 평화를 이야기하는 주체는 어쩔 수 없이 약자들이다. 결국 평화란 약자의 소망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소망이란 그저 바라기만 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 평화란 강자의 논리에 대항하는 약자들의 투쟁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물론 예외도 있을 것이다. 힘의 세기가 비슷할 때다. 이런 경우는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할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돌계단 위의 꽃잎>처럼 개인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그게 사회 전체에서도 가능할 수 있을까?
여덟 편의 작품을 보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고 슬펐던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문득 《점득이네》(창비) 머리말에서 권정생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세상이 슬픈데 어떻게 슬픈 이야기를 쓰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참여 작가 소개]

강무지_ 새들이 지저귀는 공터 바로 옆 지붕 낮은 극장에서 인형들과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기를. 깃털처럼 가볍게 춤추고 살기를. ‘코딱지 인형 극단’을 만들어 열심히 실험하고 있습니다. 인형극 <우리 동네 호박넝쿨>을 무대에 올렸고, 동화책 ≪쌀밥 보리밥≫ ≪다슬기 한 봉지≫ 들을 펴냈습니다.

김남중_ 자연스러운 자연과 욕심 부리지 않는 사람과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열심히 동화 쓰는 사람입니다. ≪바람처럼 달렸다≫ ≪미소의 여왕≫ ≪불량한 자전거 여행≫ 들을 펴냈습니다.

김하늘_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고하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동화 ≪야! 쪽밥≫ ≪큰 애기 복순이≫ 들을 썼습니다.

김해원_ 평화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평화로운 세상을 바란다고 고작 글로만 떠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운 글쟁이입니다. 동화 ≪고래 벽화≫, 청소년소설 ≪열일곱 살의 털≫ 들을 썼습니다.

박묘광_ ≪옛 그림 따라 아장아장≫ ≪달님이랑 놀아요≫에 글을 쓰고, ≪얼뚱 브라더스 딱 걸렸어!≫ ≪공이 굴러가지? 그게 물리야!≫ ≪어린이는 어린이다≫ ≪오십번은 너무해≫에 그림을 그렸고, ≪아주 특별한 몸속 여행≫에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습니다.

박효미_ 농사일이 지긋지긋해 벗어나기를 꿈꿨는데, 막상 벗어나니 그립습니다. 그리움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곳, 고되지만 정직한 삶이 있는 고향을 떠올리며 글을 쓸 때가 많습니다. 동화 ≪일기 도서관≫ ≪길고양이 방석≫ ≪펭귄이랑 받아쓰기≫ 들을 썼습니다.

송미경_ 그림 그리기를 해 오다가, 최근에는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습니다.

안미란_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창비 좋은어린이책 공모에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이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너 먼저 울지 마≫ ≪너만의 냄새≫ ≪내일 또 만나≫ 들이 있습니다.

우소영_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동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직접 동화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린이를 위한 좋은 그림책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이승민_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헨쇼 선생님께≫ ≪춤추는 소매 바람을 따라 휘날리니≫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메일: donotfreeze@naver.com

장호_ 책으로 어린이와 얘기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나비잠≫ ≪달은 어디에 떠 있나≫ ≪강아지≫ ≪아! 여우다≫ 같은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문주_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이들 책에 그림을 그리며 일산에 삽니다. 그린 책으로 ≪걱정쟁이 열세 살≫ ≪여름이와 가을이≫ ≪이정형외과 출입금지 구역≫ 들이 있습니다.

최나미_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여자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바람이 울다 잠든 숲≫ ≪진휘 바이러스≫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 ≪걱정쟁이 열세 살≫ ≪셋 둘 나≫ ≪단어장≫ ≪움직이는 섬≫ 들이 있습니다.

최덕규_ 1974년에 태어났고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여름이네 육아일기≫(공저)와 자전적 만화 ≪아버지 돌아오다≫를 펴냈습니다. 아내, 아이와 함께 그림책 전시 ‘뻔뻔한 가족전’을 열었습니다. 만화와 그림책 세계를 넘나들며 즐거운 상상에 빠져 있습니다.

홍선주_ 사촌이 땅을 사도 같이 행복할 세상을 꿈꿉니다. ≪초정리 편지≫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옷≫ ≪흰산 도로랑≫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 이 글은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에서 분기별로 펴내는 《어린이문학》 2011년 봄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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