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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동아일보 -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15

책을 읽은 효과를 확인하고 싶으시다고요?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5동아일보 2007. 9. 5.  책을 읽은 효과를 확인하고 싶으시다고요?    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엄마가 읽어주는 책에 흠뻑 빠져버린 아이. 정말 보기 좋은 모습이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는 아이를 보며, 아이는 엄마를 보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간혹 엄마는 의심이 생기기도 한다.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걸 아이가 좋아하기는 하는 것 같은데, 제대로 이해를 하면서 듣고는 있는 건지 궁금해진다. 만약 아이가 이해도 못하면서 그냥 듣고 재미있어만 하는 거라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찾기 어렵다. 얼른 생각나는 건 아이에게 묻고 확인하는 정도다. 하지만 한번 묻고 나면 돌이키기 어려워진다. 아이가 대.. 2021. 6. 10.
'필독서'란 말에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4동아일보 2007. 8. 28.  '필독서'란 말에 마음 약해지지 마세요   많고 많은 책 가운데 어떤 책을 골라서 아이에게 보여주느냐 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많은 책들을 일일이 다 보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 책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좋은 책을 수소문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책은 아이가 보는 것이니만큼 아이가 좋아해야 한다는 신조로 아이에게 전적으로 책 선택권을 맡기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다양한 형태로 나와 있는 각종 목록에 한번쯤 눈길을 돌리곤 한다.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연령대 목록은 물론이거니와 아이랑 함께 독서지도를 하면 좋다는 목록, 아이 상황별 목록, 무슨 무슨 유명한 상을 받았다는 책들……. 어느.. 2021. 6. 10.
독서지도가 필요할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3동아일보 2007. 7. 10.  독서지도가 필요할까?  “우리 아기가 돌이에요. 앞으로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치원에서 독후활동을 하는데, 아이가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더라고요. 줄거리도 말할 줄 모르고……. 책만 좋아한다고 되는 게 아닌가 봐요. 아무래도 그냥 책만 읽어서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독서지도가 필요하겠죠?” 몇 년전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독서지도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리고 고민하는 시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사실 좀 난감해지곤 한다. 유치원 아이는 물론 이제 세상에 태어난 지 일 년밖에 안 된 아기까지 독서지도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 기가 막히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된 건 최근 몇.. 2021. 6. 10.
무섭고 잔인한 책은 나쁜 책일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2동아일보 2007. 7. 3.  무섭고 잔인한 책은 나쁜 책일까?   아이에게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게 어른들 마음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다 보면 다소 무섭거나 잔인해 보이는 책들을 만나기도 한다. 흔히 만나게 되는 건 옛날이야기다. 아이에게 ‘여우 누이’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너무 무서워해서 다시는 그 책을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다거나,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는 장면 때문에 불안해한다거나 하는 경우다.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들려줬는데 아이가 이렇게 무서워하면 엄마는 의심이 든다. 이 책이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때로는 아이가 전혀 무섭거나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오히려 엄마가 그 책이 너무 무섭고 잔인하다고 .. 2021. 6. 10.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시다고요?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1동아일보 2007. 6. 26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시다고요?   엄마들이 가장 읽히고 싶어하는 분야의 책 가운데 하나는 위인전이다. 아이가 능력만 된다면 되도록 빨리 보여주고 싶어한다. 아이가 어떤 인물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보이기라도 하면 위인전을 들여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위인전은 사실 쉽지 않은 책이다. 위인전이란 ‘역사 속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물에 대해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초등 3-4학년 정도는 되어야지, 7-8살 아이들한테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위인전을 되도록 빨리 보여주고 싶어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이가 위인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 2021. 6. 10.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아이, 무조건 좋기만 할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0 동아일보 2007. 6. 19.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아이, 무조건 좋기만 할까?  “우리 아이는 하루 종일 책만 봐요.”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이런 말을 하는 엄마에게는 자랑스러움이 묻어 있다. 아이가 하루종일 책을 읽어달라고 해서 때론 너무 힘들다는 투정이 섞여 있어도 사실은 뿌듯함이 앞선다.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인데, 왜 커갈수록 점점 책을 안 보려고 한다는 걸까? 그런데, 가만 살펴보니 하루종일 책만 본다는 아이들의 경우 몇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하루종일 책만 본다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아직 엄마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3-4살 이전의 아이들이라는 점이다. 또 엄마가 책 읽어주는 것 외에는.. 2010. 3. 7.
글자를 아니까 이제 혼자 읽으라고요?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9  동아일보 2007. 6. 12.  글자를 아니까 이제 혼자 읽으라고요?  "글자도 모르면서 무슨 책을 본다고 그러니?” “책 좀 혼자 보면 안 되니? 그러니까 빨리 글자를 배워야지.” “넌 글자를 아니까 이제 혼자서 책을 봐야 되는 거 아니니?”  간혹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그 바탕에는 ‘책읽기’를 ‘글자 읽기’와 동일시하는 마음이 깔려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글자를 모르면서 혼자 책을 보면 불안해져서 아이가 보던 책을 뺏어서라도 직접 읽어주고 싶어한다. 아이가 빨리 글자를 배워 혼자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또 아이가 글자를 읽게 되면 당연히 혼자서도 책을 잘 봐야 한다고 여기곤 한다.이런 태도는 아이에게.. 2010. 3. 7.
명작 그림책, 꼭 봐야할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8동아일보 2007. 6. 5.   명작 그림책, 꼭 봐야할까?  살다보면 말만 들어도 괜히 기가 죽는 단어들이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명작’이다. 명작을 읽지 않으면 어쩐지 책을 제대로 읽은 것 같지 않고, 남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에 괜히 스스로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이런 생각은 아이들 책에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이른바 ‘명작 그림책’이란 딱지가 붙은 책들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아이에게 보여줘도 명작 그림책을 보여주지 않으면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들을 하신다. 그리고 적어도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명작 그림책을 봐야만 한다고 여기기도 한다.  명작을 말 그대로 풀이하면 ‘뛰어난 작품’, ‘유명한 작품’을 뜻한다. 이는 잠깐의 유명세가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꾸준히 사람들에게 사랑.. 2010. 3. 7.
옛이야기의 매력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7                                                                                                                            2007. 5. 29. 옛이야기의 매력 옛날이야기는 참 좋다. “옛날이야기 해 줄까?” 이 말 한 마디면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다가온다. 책에는 관심없는 아이라도 마찬가지다. 겉으론 안 듣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있기도 한다. 옛날이야기의 이런 매력은 책 없이 그냥 이야기로만 들려줄 때 제대로 발휘된다. 책이라는 선입견 없이 그냥 이야기 자체에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 맞다! 아이들이 옛날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아이들이 이야기를.. 2010. 3. 7.
그림책은 학습 교재가 아니다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2007. 5. 22.  그림책은 학습 교재가 아니다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건 엄마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망이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많이, 조금 더 좋은 책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책을 읽어주는 일도 아주 열심이다.  이렇게 책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읽어주는 엄마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건 분명 좋은 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간혹 열심히 책을 읽어주는 엄마들 모습을 보며 당황스러워질 때가 있다. 아이에게 한글을 익히게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게 가장 좋다면서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어가면서 책을 읽어줄 때, 책을 읽어주고 나서는 아이에게 책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을 할 때,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옆 사람 목소리에 지.. 2010. 3. 7.
자연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5 동아일보 2007. 5. 15.  자연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아이가 동물을 참 좋아해요. 자연관찰 책을 사주고 싶어요.”3-5살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많이 듣는 말이다. 아이도 동물을 좋아하고, 엄마도 아이가 관심을 갖는 자연에 관한 책을 보여주고 싶다니, 이것만큼 좋은 일은 없는 것 같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좀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번에 이런 말을 듣게 된다.“아이가 자연관찰 책을 안 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자연관찰 책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까요?”보통 아이들이 관심있는 것은 책으로 보는 것도 좋아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다소 뜻밖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물론 간혹 아이들 가운데는 자연관찰 책에 완전히 빠져드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자연관찰 책을 제대로 활용.. 2009. 11. 19.
질문이 많아지는데... 백과사전이 필요할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4 동아일보 2007. 5. 8. 질문이 많은지는데...백과사전이 필요할까? 아이가 4-5살쯤 되면 질문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질문이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세상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이 많아지는 시기가 되었음을 뜻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엄마는 곤혹스러워진다. 이제 아이는 “왜?” 라고 묻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건 뭐야?” 정도로 끝나던 시절과는 사정이 달라진 것이다. 게다가 아이가 “왜?” 라고 묻는 내용은 엄마가 전혀 생각해 보지 않은 것들이거나 혹은 막연하게만 알고 있어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질문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엄마는 점점 궁색해지고 만다. 이쯤되면 엄마는 백과사전을 떠올리게 된다. 아이의 질문에 대처하는데 백과사전만한 책이 없으리라.. 200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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