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어린이책 관련/논픽션75 실패에 관한 책 두 권 실패, 도전의 기록 제발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게 해 주세요!아마 누구나 이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예요.실패한다는 건 두렵고 괴로운 일이지만, 성공한다는 건 기쁘고 신나는 일이에요.그러다 보니 우리는 실패를 안 좋은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요. 실패를 하면 마치 당장이라도 인생의 패배자가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그런데 과연 실패는 나쁘기만 한 걸까요?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실패를 거듭했죠.걸음마를 배울 때도 그랬고, 글자를 배울 때도 그랬고, 구구단을 외울 때도 그랬고…….뭐든지 한 번에 완벽한 성공을 한 경우는 없어요.실패를 하면서 조금씩 발전했던 거죠.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었던 건 바로 수많은 실패 덕분이에요. 이번에 실패에 관한 책 두 권을 봤어요. 《실패 가족.. 2024. 11. 26.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 3-과학과 수학 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 3 : 과학과 수학댄 마샬 지음/김지원 옮김/이케이북 이 책은 세 권의 시리즈 가운데 한 권이에요.《우주에는 환상적인 사실과 숫자들이 날뛰고 있어!》라는 제목으로 1권은 ‘우주와 지구’ 편, 2권은 ‘인간과 동물’ 편이에요. 이번에 제가 본 건 3권 ‘과학과 수학’ 편이지요.사실 제가 세 권 가운데 3권만 보게 된 건 앞서 소개해 드린 《문어 뼈는 0개》와 관련이 있어요. 제가 공부하는 모임에서 숫자에 관한 책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문어 뼈는 0개》와 함께 이 책을 견주어 보게 된 거지요. 시리즈 가운데 3권이 숫자와 가장 관련 있어 보였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 독자를 과학과 수학의 세계로 안내하는 건 ‘클라우스’라는 로봇이에요. 과학 편에는 모두.. 2024. 11. 4. 문어 뼈는 0개 숫자에 관한 책 《문어 뼈는 0개》(앤 리처드슨 글/안드레아 안티노리 그림/봄볕)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끄는 책이에요.0에서 시작해서 9까지 숫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알려 주죠.0이 다른 숫자의 뒤에 붙어 얼마나 큰 숫자가 되어 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지요. 사실 0에서 9까지라는 건 세상의 모든 숫자나 다름없어요.각각의 숫자와 관련된 정보 가운데는 아주 흥미롭고 신기한 내용도 많아요.저는 ‘남극의 드라이 밸리라는 곳에는 지난 2백만 년 동안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일 신기했어요. 너무 궁금해서 당장 찾아볼 만큼이요.가장 커다란 빗방울은 폭이 8㎜고, 이보다 더 커지면 땅으로 떨어져 쪼개진다는 사실도 재밌었어요.그림도 참 좋아요.선명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 .. 2024. 11. 2. 인공지능에 관한 책 두 권 인공지능 세계 속으로 어린 시절, 세탁소에는 ‘컴퓨터 클리닝’이란 문구가 붙어 있었다. 컴퓨터 클리닝이 뭔지는 몰랐지만, 첨단 방법으로 깨끗하게 세탁해 주는 믿음직한 세탁소로 여겨졌다.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내 손으로 만져본 건 대학을 졸업하고 난 뒤의 일이었다. 물론 대학에서 수업 시간에 컴퓨터 강의를 들은 적은 있었다. 하지만 단 한 학기뿐이었다. 컴퓨터를 직접 다루는 시간보다는 컴퓨터의 간단한 작동원리를 배우고 간단한 프로그래밍언어를 배운 게 다였다. 컴퓨터로 문서 작성을 하는 대신 타자 급수를 따서 취직을 하던 시절이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챗GPT, AI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아무리 노력해도 낯선 것들과 자꾸만 마주하게 된다. 이번에 인공지능 관련 책 두 권을 봤다. 《미래 세계의 중.. 2024. 9. 26. 줄타기 한판 줄타기 한판 민하 글, 그림/글로연 어, 이거 뭐지?그림책에는 진짜 줄이 가로질러 있었다. 빨강색 줄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구멍을 통과해 다음 장으로 계속 이어졌다. 와, 이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는데?줄타기 책에 이렇게 진짜 줄을 넣어 만들다니,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줄이 뒷장으로 계속 연결되면서 줄타기의 과정이 하나로 이어지는 효과가 잘 드러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앞쪽 면지 부분에는 줄 아래로 입장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줄타기를 하는 동안 줄광대와 서로 재담을 주고 받으며 흥을 돋우는 어릿광대와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줄광대다.다음 장에는 자리를 잡고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다음부터는 줄을 타는 줄광대의 아슬아슬 줄 타는 모습과 함께 줄광대와 어릿광대가 서로 주고받.. 2024. 9. 2. 평범이란 무엇일까요? 평범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평범한 게 좋은 거야.”“난 평범하게 살고 싶어.”이 말의 의미는 사람들 사이에서 튀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튀었다가는 편하게 지내기 힘들기 때문이죠.그러니 이렇게 평범한 삶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자신이 세워놓은 평범함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면 그건 문제가 돼죠.“좀 평범하게 지내면 안 되겠어?”“특이한 행동은 하면 안 돼!”이렇게 말하면서요. 이번에 ‘평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모데르나 데 푸에블로 글, 그림/최하늘 옮김/춘희네책방) 《나는 반대합니다 – 행동하는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 이야기》(데비 레비 글.. 2024. 8. 5. <너는 하늘을 그려, 나는 땅을 그릴게-김정호와 최한기의 지도 이야기>, <문익점과 정천익 - 따뜻한 씨앗을 이 땅에 심다> (설흔 글/김홍모 그림/토토북/2015) 와 (고진숙 글/독고박지윤 그림/푸른숲주니어/2010)는 보통 인물이야기와는 달리 함께 일을 해낸 두 사람의 삶을 함께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는 제목만 봐도 매력이 넘치는 책이었습니다. 김정호와 최한기, 그리고 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용면에서는 기대를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오주 이규경 선생에 대한 비중이 지나치게 크고, 최한기와 김정호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만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30년을 훌쩍 뛰어넘은 뒤 두 사람이 오주 선생을 찾아간 장면에서 두 사람이 지도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책의 주인공이 최한기와 김정호인지, 아니면 오주 선생인지 분간이 가질 않습니다. 또 두 .. 2024. 8. 1. 거짓말에 대한 책 거짓말, 우리 삶의 소금 거짓말하는 우리는 나쁜 사람일까? 우리는 대개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 배운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여기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 생각한다.하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과연 지금까지 거짓말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거짓말을 하는 우리는 모두 나쁜 사람일까? 거짓말에 관한 책 두 권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 절반의 진실과 뻔뻔한 거짓말》(키라 버몬드 지음/클레이턴 핸머 그림/봄볕) 《난 거짓말 절대 안 해! - 우리가 알아야 할 거짓말의 모든 진실》(루시 굅퍼트 지음/다산기획) 거짓말에 관한 책 두 권을 읽었다. 두 책 모두, 거짓말이란 사람이 살아가며 누구나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엄청 많이! 어떤 연구 결과에 .. 2024. 6. 24. 손은 똑똑해 손에 대한 모든 것 《손은 똑똑해》(마그다 가르굴라코바 글/비테즈슬라프 메츠네르 그림/너머학교) 우리 ‘손’에 대해 이처럼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혹시 우리 ‘손’과 관련된 무언가가 궁금해진다면 먼저 이 책을 펼쳐보라 권하고 싶다. 손과 관련된 온갖 정보가 가득하다. 이렇게 말하면, 엄청난 정보량에 지레 겁이 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한 바닥이 한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으니, 아무 쪽이든 펼쳐 읽어도 그만이다. 물론 한 바닥을 보고 나면 또 다른 궁금증에 또 다른 쪽을 펼쳐볼 수밖에 없을 테지만 말이다.다소 어려운 내용도 있지만 이 또한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유머러스한 글과 그림, 만화 형식은 많은 정보를 말랑말랑하게 독자에게 보여준다. 과학적인 지식과 인.. 2024. 5. 24. 세월호 그림책 두 권 [세월호 10주기] 그림책으로 기억하는 세월호 2024년. 어느새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했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관련 그림책 두 권을 봤습니다. 세월호 관련 책들이 여럿 있지만, 그림책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난 만큼, 지금 어린이들은 당시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할 수밖에 없기에 그림책이 갖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노란 리본》은 고등학생이었던 허가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만든 노래 ‘노란 리본’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허가윤은 ‘학교에서 내준 과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세월호를 떠올렸고, 자신이 그날의 친구들 또래가 되었음을 생각하며,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 2024. 4. 21. 독재에 관한 책 두 권 독재란 무엇일까? ‘독재’하면 어린이들은 어느 나라가 떠오를까요? 아마 먼저 떠오르는 건 북한이 아닐까 싶어요. 독재란 무엇일까? 포털사이트 어학사전을 검색해 봤어요. 독재 :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 계급 따위가 모든 권력을 쥐고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고 지배함. ‘독재’라고 하면 흔히 독재국가를 떠올리지만, 독재는 모든 곳에 있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말이에요. 회사, 단체, 학교……. 독재에 관한 책 두 권을 읽었어요. 《이제 모두 다 금지야!》(아나 마리아 마샤두 글/조제 카를루스 롤로 그림/책속물고기) 《독재란 이런 거예요》(플란넬 팀 글/미켈 카살 그림/풀빛) 한 권은 동화 형식의 책이고, 다른 한 권은 논픽션 그림책이에요. 《이제 모두 다 금지야!》를 먼저 볼게요.. 2024. 3. 22. 알록달록 색깔에 관한 책 색깔의 의미와 역사를 찾아볼까? 1. ‘분명 빨강 노랑 초록인데, 왜 빨강 노랑 파랑이라고 할까?’ 제가 기억하는, 제 어린 시절의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 신호등 색깔을 배울 때였어요. 선생님은 신호등 색깔인 ‘빨강 노랑 파랑’은 꼭 기억해야 한다며 몇 번이고 강조하셨어요. 하지만 전 정말 고민스러웠어요. 제가 보기엔 신호등 색깔은 ‘빨강 노랑 파랑’이 아니라 ‘빨강 노랑 초록’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워낙 소심한 성격이라 수업 시간에 손 한번 들지 못하는 학생이었어요. 결국 고민을 가슴 속에 꼭꼭 묻어둔 채 선생님이 알려주신 대로 ‘빨강 노랑 파랑’이라고만 외웠어요. 당시는 모든 학년이 달마다 시험을 보고 성적에 따라 상장을 받던 시절이었어요. 상장 왼쪽 윗부분에는 점수도 쓰.. 2024. 1. 26.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