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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종묘제례와 제례악 “종묘사직을 보존하십시오.”“종묘사직은 어찌하시렵니까?”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종묘와 사직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그 중에서도 먼저 등장하는 게 종묘라는 것은, 종묘야말로 조선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공간이었다는 뜻일 거예요.종묘는 조선 시대, 돌아가신 왕과 왕비의 영혼이 깃든 신주를 모셔놓는 곳입니다. 태조는 조선을 세운 뒤, 궁궐보다도 먼저 종묘를 세웠지요.그리고 바로 이곳에서 돌아가신 왕과 왕비를 위한 제사의식인 종묘제례를 지냈어요. 혹시 종묘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종묘는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가까이에 있어요. 기회가 되면 꼭 가보시면 좋겠어요.아래 책들을 참고로 보시고 가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이 책에는 ‘신.. 2026. 7. 31.
<강아, 너는 누구야>?>, <아마존 강-지구를 살아 숨쉬게 하는 강> 저는 산책을 나갈 때면 안양천을 걷습니다. 안양천은 ‘강’이 아닌 ‘천’이지만, 제법 폭이 넓어서 작은 강처럼 느껴지곤 해요.언젠가 한 번은 안양천을 따라 한강 합류부까지 걸어간 적도 있었죠. 갑자기 눈 앞에 펼쳐진 한강은 평소에 보던 한강보다 더 웅장해 보였어요. 수십 년을 보던 한강이었는데, 다른 때와 달리 보였던 건 한강보다 작은 안양천을 따라갔기 때문이겠지요? 늘 보던 강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 날이었어요. 《강아, 너는 누구야?》(그레이트북스)는 강을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강가로 가죠. ‘여기가 강가라고?’ 혹시 이 책의 그림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도 계실 거예요. 우리가 생각하.. 2026. 7. 9.
장인과 사위 이야기 장인-사위, 대결의 승자는?‘장인 도둑 버릇 고친 사위’, ‘장인 속인 사위’ ‘사위는 백년손님’이란 말이 있다. 그래서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는 등 손님 대접을 잘 해줬다. 참 이상하다. 시집간 딸은 출가외인이 되어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데, 사위는 손님 대접을 받는다니! 그런데 가만 다시 생각하니 사위를 백년손님이라 부른 건 사위가 좋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 손님이란 엄밀히 말해서 같은 식구가 아니라는 뜻이고, 어쩌면 어쩔 수 없이 손님 대접을 해줄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딸 가진 사람이 죄인’이란 말이 나오는 상황의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물론 위와 다른 경우도 있다. 데릴사위라 해서 사위가 처가에서 함께 살기도 한다. 데릴사위로 들어오는 사.. 2026. 7. 3.
1980 5.18광주민주화운동 1.새책이 나왔습니다.5.18 이전에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조금 늦게 출간되었습니다.발행일은 5월 11일로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좀더 늦게 나왔습니다. 작가인 제가 받아본 게 5월 20일이었으니까요.하지만 사실 중요한 건 출간일이 아니라, 우리가 1980년 5월 18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겠지요. 이 책을 쓰는 도중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가 있었습니다.저는 한동안 원고를 쓰지 못하고 있다가, 윤석열이 구속이 된 뒤에야 다시 쓸 수 있었어요.그 과정을 지켜보며 왜 우리가 1980년 광주를 기억해야만 하는가에 대해서 새삼 더 느끼게 됐지요. 그리고 이번에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을 보며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1980년 광주를 조롱거리로 만들며 왜곡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너무 많기만 .. 2026. 5. 21.
빼떼기 그림책으로 나온 가 실려있던 동화모음집. 가족들과 한 몸이 된 빼떼기 이야기 처음 이 책을 봤을 때가 언제였더라...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하지만 살짝 엽기적이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그렇게 애지중지 보살피던 빼떼기를, 원래 먹히기 위해 기르던 것이었다며 잡아먹다니. 나에게도 빼떼기와 비슷한 듯 만 듯한 병아리에 대한 기억이 있다.어릴 적, 동생이 학교 앞에서 병아리 한 마리를 사 왔다.당연히 얼마 못 가 죽을 거로 생각했지만, 병아리는 튼튼하게 자랐다.문제는 우리 집에서 그 병아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었다.처음 노란 털이었을 때나 예쁘다 했지, 병아리가 커가며 노란 털이 빠지기 시작하자 병아리는 차츰 골칫거리가 되어갔다. 병아리는 빠르게 커갔고, 마당을 이리저리 돌아다니.. 2026. 5. 14.
나무는, 천재야! 나무는, 천재야!필립 번팅 글, 그림/이음 나무가 천재라니?우리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주고, 햇볕이 쨍쨍 날 땐 시원한 그늘도 제공해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처럼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내주는 것 같은 나무지만 나무가 천재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그런데 왜 나무가 천재라고 하는 걸까요? 혹시 우리가 나무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던 걸까요? 이 책을 보고 느낀 건, 우리가 나무에 대해서 알고 있던 건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어요.그래요, 빙산의 일각!우리가 볼 수 있는 빙산이 실은 물 밑으로 80~90%는 숨기고 있는 것처럼, 나무 역시 땅 밑으로 자신의 네 배나 되는 뿌리를 숨기고 있다고 해요.그리고 그 뿌리는 나무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대요. 나무의 ..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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