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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이야기 [경향신문 2001년 6월 30일] 사물놀이 이야기곽영권 그림/김동원 글/사계절 원시 부족들로부터 시작해 현대의 대규모 행사까지,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다. 아니, 꼭 의식이나 축제가 아니어도 좋다. 흥겨울 때면 발장단을 맞추는 것, 그것 역시도 발로 바닥을 두드려 만들어내는 소리다. 발장단을 맞추며 흥겨워지는 것, 이것 또한 우리의 본성이라 할 수 있다.꽹과리, 징, 장고, 북. 이렇게 네 가지 타악기로 연주하는 사물놀이는 듣기만 해도 어깨가 절로 들썩여진다.《사물놀이 이야기》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웅장한 그림으로 사물놀이가 생긴 유래와 함께 그 뜻을 풀어내고 있다. 이야기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어울려 살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어느 날, 착한 사람들이 사는 밝은나라에 잿빛귀신이 쳐들어 와 .. 2026. 11. 6.
오른발왼발 시작할 때 다짐 '교육정보신문 한샘 아이세상' 2001년 12월(제5호)에 실렸 글입니다.이사 때문에 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어딘가 껴있던 이 신문이 툭 튀어나왔습니다.제가 까맣게 잊고 있던, 처음 '오른발왼발'을 시작할 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지금은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로 자리를 잡았지만, 당시는 독립적인 인터넷 주소를 갖고 활동을 했지요.혹시나 초창기 오른발왼발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봐 주세요~ 한발 한발 내딛기 어른은 어린이 책 보면 안 되나요? 요즘도 가끔 느끼는 일이지만 어른이 어린이 책을 읽는다면 좀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처음 어린이 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도 그랬다.“아이들 독서지도나 글쓰기 지도도 해요?”“결혼도 안 한 사람이 어떻게.. 2026. 11. 5.
매혹적인 버섯의 세계 매혹적인 버섯의 세계 버섯 좋아하나요?전 버섯을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장을 볼 때면 버섯 한두 종류는 꼭 사오곤 해요.버섯에 대해 관심도 많은 편이에요. 식물인 줄 알았는데 식물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세계를 분해하며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존재라는 사실도 매력적이죠. 그래서일까요? 가끔은 길에서 버섯을 만나면 정말 반가워요. 길가에서는 둥근 삿갓 모양의 버섯을, 나무에서는 영지버섯처럼 갈색 우산 모양을 한 버섯이 제 관심을 끌곤 했어요. 버섯 이름도 모르고, 혹시 독버섯일지 모른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주 멋진 두 권의 버섯 책을 만났어요. 《이제 알겠지? 광대버섯》(안 크로자 글, 그림/시금치)《미코, 버섯의 모든 것》(이르지 드보르자크 글/다니엘.. 2026. 11. 4.
명태를 찾습니다! 추억과 낭만으로만 버무린 명태 이야기《명태를 찾습니다!》(주강현 글/김형근 그림/미래아이/2012) 1. 날씨가 춥다. 이때쯤이면 황태 덕장엔 주렁주렁 명태가 하나 가득 매달린다. 뜨끈뜨끈하게 끓인 동태찌개가 생각나는 때이기도 하다. 명태만큼 추억거리가 많은 생선도 없다. 어렸을 적 안방 문 위에는 북어가 매달려 있었다.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었다. 다른 집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기에 왜 북어를 매달아 놓는지 의문조차 갖지 않았다. 엄마는 싱싱한 명태를 구해 김장 김치를 버무리셨다. 어린 눈으로 볼 때 참 낯선 모습이었다. 김치를 먹을 때 가끔 덜 삭은 명태를 보고 기겁을 하며 탁탁 털어 버리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늘 노가리 심부름을 시키셨다. 노가리가 명태 새끼를 말.. 2026. 11. 2.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다? 아이랑 함께 책 읽기_알면서도 빠지기 쉬운 어린이 책에 대한 고정 관념 3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다?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종류가 다른 책처럼 보이지만 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바로 엄마들이 무조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몰라서 고민하던 엄마들도 이들 책이라면 확신을 갖고 고른다. 아이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정말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기만 할 걸까? 혹시라도 허점이 있지는 않을까? 조금 삐딱한 눈으로 이들 책을 살펴보자. 위인전 이야기 위인전은 ‘역사 속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이야기’다. 이때 위대한 인물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되고 있다. 또 위인을 위인답게 만들기 .. 2026. 10. 28.
아이가 수준 낮은 책만 본다고요? 아이랑 함께 책 읽기 _ 알면서도 빠지기 쉬운 어린이 책에 대한 고정관념 2 아이가 수준 낮은 책만 본다고요? 낮은 단계의 책을 봐서 걱정이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가끔 느끼는 거지만 많은 분들이 근대 올림픽 정신을 아이들 책읽기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에겐 걱정스러운 시선이 가기도 한다. “아이가 책을 잘 봤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아기 책만 보네요. 퇴행 현상인가요? 이러다 다음 단계 책을 못 보면 어떡하나요?” 어른들은 아이가 책을 마치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 한 칸 한 칸 위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갑자기 낮은 단계의 책을 보면 괜히 불안해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기 책을 펼쳐든 아이의 표정은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억지로 .. 2026.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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