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752 오른발왼발 시작할 때 다짐 '교육정보신문 한샘 아이세상' 2001년 12월(제5호)에 실렸 글입니다.이사 때문에 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어딘가 껴있던 이 신문이 툭 튀어나왔습니다.제가 까맣게 잊고 있던, 처음 '오른발왼발'을 시작할 때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지금은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로 자리를 잡았지만, 당시는 독립적인 인터넷 주소를 갖고 활동을 했지요.혹시나 초창기 오른발왼발의 모습이 궁금하시다면 한번 읽어봐 주세요~ 한발 한발 내딛기 어른은 어린이 책 보면 안 되나요? 요즘도 가끔 느끼는 일이지만 어른이 어린이 책을 읽는다면 좀 이상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 내가 처음 어린이 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도 그랬다.“아이들 독서지도나 글쓰기 지도도 해요?”“결혼도 안 한 사람이 어떻게.. 2026. 11. 5. 매혹적인 버섯의 세계 매혹적인 버섯의 세계 버섯 좋아하나요?전 버섯을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장을 볼 때면 버섯 한두 종류는 꼭 사오곤 해요.버섯에 대해 관심도 많은 편이에요. 식물인 줄 알았는데 식물도 아니고, 동물도 아니고, 세계를 분해하며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존재라는 사실도 매력적이죠. 그래서일까요? 가끔은 길에서 버섯을 만나면 정말 반가워요. 길가에서는 둥근 삿갓 모양의 버섯을, 나무에서는 영지버섯처럼 갈색 우산 모양을 한 버섯이 제 관심을 끌곤 했어요. 버섯 이름도 모르고, 혹시 독버섯일지 모른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반가운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주 멋진 두 권의 버섯 책을 만났어요. 《이제 알겠지? 광대버섯》(안 크로자 글, 그림/시금치)《미코, 버섯의 모든 것》(이르지 드보르자크 글/다니엘.. 2026. 11. 4. 명태를 찾습니다! 추억과 낭만으로만 버무린 명태 이야기《명태를 찾습니다!》(주강현 글/김형근 그림/미래아이/2012) 1. 날씨가 춥다. 이때쯤이면 황태 덕장엔 주렁주렁 명태가 하나 가득 매달린다. 뜨끈뜨끈하게 끓인 동태찌개가 생각나는 때이기도 하다. 명태만큼 추억거리가 많은 생선도 없다. 어렸을 적 안방 문 위에는 북어가 매달려 있었다. 우리 집만 그런 게 아니었다. 다른 집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기에 왜 북어를 매달아 놓는지 의문조차 갖지 않았다. 엄마는 싱싱한 명태를 구해 김장 김치를 버무리셨다. 어린 눈으로 볼 때 참 낯선 모습이었다. 김치를 먹을 때 가끔 덜 삭은 명태를 보고 기겁을 하며 탁탁 털어 버리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은 늘 노가리 심부름을 시키셨다. 노가리가 명태 새끼를 말.. 2026. 11. 2.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다? 아이랑 함께 책 읽기_알면서도 빠지기 쉬운 어린이 책에 대한 고정 관념 3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다?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종류가 다른 책처럼 보이지만 이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바로 엄마들이 무조건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 좋은 책인지 몰라서 고민하던 엄마들도 이들 책이라면 확신을 갖고 고른다. 아이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런데 정말 위인전, 수상작, 세계 명작은 무조건 좋기만 할 걸까? 혹시라도 허점이 있지는 않을까? 조금 삐딱한 눈으로 이들 책을 살펴보자. 위인전 이야기 위인전은 ‘역사 속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이야기’다. 이때 위대한 인물이 과연 어떤 인물인지는 끊임없이 이야기가 되고 있다. 또 위인을 위인답게 만들기 .. 2026. 10. 28. 아이가 수준 낮은 책만 본다고요? 아이랑 함께 책 읽기 _ 알면서도 빠지기 쉬운 어린이 책에 대한 고정관념 2 아이가 수준 낮은 책만 본다고요? 낮은 단계의 책을 봐서 걱정이다? 더 높이, 더 빨리, 더 멀리!가끔 느끼는 거지만 많은 분들이 근대 올림픽 정신을 아이들 책읽기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 기준에서 벗어나는 아이들에겐 걱정스러운 시선이 가기도 한다. “아이가 책을 잘 봤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아기 책만 보네요. 퇴행 현상인가요? 이러다 다음 단계 책을 못 보면 어떡하나요?” 어른들은 아이가 책을 마치 계단을 밟고 올라가듯 한 칸 한 칸 위로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갑자기 낮은 단계의 책을 보면 괜히 불안해한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아기 책을 펼쳐든 아이의 표정은 즐겁기만 하다. 그리고 억지로 .. 2026. 10. 26. 수다를 옛이야기로 풀어요 수다를 옛이야기로 풀어요옛이야기 읽기 모임 ‘팥죽할머니’ 팥죽할머니들 팥죽할머니는 여섯 명이 주마다 한 번씩 만나 옛이야기를 읽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다. 모임이 끝난 뒤에는 밥 먹고 또 한바탕 수다를 떨고 헤어진다. 처음 시작은 세 명이었다. 나,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옛이야기 공부를 했던 김현숙 씨, 그리고 옛이야기 그림책 《여우 누이》를 냈던 이성실 씨였다. 우리 셋은 서로 집을 오가며 책을 읽었다. 평촌, 광명, 왕십리에 살며 서로 사는 곳이 멀었지만 집을 오가며 서로 사는 모습을 알게 됐다.그러다 모임에 식구들이 한 명, 두 명 늘어났다. 모두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만났던 사람들이다. 송탄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최해숙 선생님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고 누구.. 2026. 10. 24. 이전 1 2 3 4 ··· 126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