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권정생 3주기1 똑똑한 양반 똑똑한 권정생 선생님께.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선생님께 1년 만에 다시 편지를 쓰네요. 그렇다고 때가 되서 형식적으로 쓰는 편지는 아니랍니다. 알고 계시죠? 전 요즘 선생님이 쓰신 옛날이야기를 보며 선생님 생각을 아주 많이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쓰신 옛날이야기를 읽다 보면 옛날이야기를 어떻게 새로 써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건 절대 아부가 아니에요. 진짜로 제가 옛날이야기를 공부하면서 느낀 거예요. 그 중에서도 지난 해 나온 《똑똑한 양반》을 벌써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몰라요. ‘새끼 서 발’로 널리 알려진 이 이야기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제가 곱씹던 이야기에요. 새끼 서 발이 몇 번의 교환을 거쳐서 예쁜 색시가 되는 이야기는 매력이 넘쳤지만, 중간에 죽은 처녀가 산 색.. 2021. 5.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