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권정생 4주기1 또야 너구리 능청스러운 선생님께. 선생님, 잘 지내시죠? 다시 일 년만이네요. 작년까지만 해도 때가 되서 형식적으로 쓰는 편지처럼 느껴지실까 봐 걱정이었는데, 올해는 그런 마음이 사라졌어요. 꼬박꼬박 선생님께 편지를 쓰는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졌거든요. 맞죠? ^^ 그래도 이번에 편지를 쓰면서 찔리는 부분이 있긴 했어요. 제가 작년에 똑똑한 선생님께 편지를 쓰면서 올해는 선생님이 쓰신 옛날이야기 문체에 대해 공부한 성과를 조금이나마 이야기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약속을 전혀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여름까지는 고민이라도 계속하고 있긴 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 다른 게 더 재미있게 느껴진 거예요. 그러다 보니 그만 선생님 옛이야기 문체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건 까먹고 만 거지.. 2021. 5.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