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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작은 형2

나보다 작은 형 가볍게 읽히되 가볍지 않은 이야기 동화작가 임정진은 특별한 재주가 있다.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들도 임정진의 손끝을 거치고 나면 밝고 재기 발랄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렇다고 무겁고 어두운 주제 의식들을 다 벗어 던진 건 아니다. 밝고 가볍게 읽히면서도 다 읽고 나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교훈 같은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고 나면 저절로 느끼고 깨닫게 되는 것이다. 《나보다 작은 형》(푸른숲, 2001)은 이런 임정진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책이다. 먼저 여기 실린 다섯 편의 이야기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자. 표제작인 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 병에 걸린 형을 둔 동생의 마음이 담겨 있고, 에서는 별 풍차 아저씨를 등장시켜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준다. 는 국적과 인종 문.. 2021. 6. 9.
2001년 저학년 창작동화의 경향 2001년 저학년 창작 동화의 경향1) 겨울연수 준비 모임에서 2001년 1월부터 11월까지 출판된 책 가운데 저학년 창작 동화 140권을 읽었다. 그 동안은 잘 몰랐는데 막상 찾아 읽으려 하니 정말 많은 책들이 나왔다는 걸 실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학년 창작 동화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출판된 책의 양만을 본다면 어느 때보다도 풍성했던 것 같다. 그건 새롭게 저학년 창작 동화를 내는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다. 요 몇 년간 흐름을 보면, 기존에 학년 구별 없이 아동물을 내던 출판사들이 기존의 편집 방식에서 탈피하며 저학년 문고를 발행하기도 했고(창작과비평사, 산하), 이미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서 내던 출판사들도 판형을 키우고 그림을 많이 넣어 새로운 저학년 문고를 ..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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