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단편 모음1 꽃신 세상에 나간 아이들 《꽃신》(김소연 글/김동성 그림/파랑새/2008년) 흔히 옛이야기에서 주인공들은 길을 떠나는 것으로 세상에 나온다. 그들은 세상에 나가기 전에 특별히 뭔가 결심을 하고, 준비하지는 않는다. 마치 길을 떠날 때가 됐기 때문인 듯 때가 되면 길을 나설 뿐이다. 그 길에는 수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고, 그들은 그 속에서 성장한다.이 책의 주인공들도 길을 떠난다. 하지만 옛이야기 주인공들이 길을 떠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이들은 더 이상 그곳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길을 떠난다. 떠나기 전까지 그들의 가슴엔 많은 갈등과 번민이 오고간다. 그래서 그들이 떠나는 모습은 처연해 보이기까지 한다.이 책에는 「꽃신」,「방물고리」,「다홍치마」, 이렇게 세 편의 작품이 실려.. 2020. 7. 1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