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2 15주기 권정생 추모제 2022. 5. 15.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 권정생 선생님께. 선생님, 잘 지내시죠? 선생님이 계신 하늘나라가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이 땅에 계실 때보다는 훨씬 유쾌하고 가벼운 마음이실 거란 생각이 들어요. 참 이상하게도 선생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땐 선생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늘 눈물이 나곤 했어요. 선생님께서 익살을 부려봤다고 하신 《밥데기 죽데기》를 볼 때도 그랬고, 또야 너구리의 천진난만함이 돋보였던 을 볼 때도 그랬어요. 다른 작품들이야 두말할 나위도 없었고요. 그래서 늘 선생님을 생각할 때면 왠지 모를 무게감이 저를 압도하곤 했어요. 그런데요, 일 년 전 어느 날이었어요. 《도토리 예배당 종지기 아저씨》를 보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너무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선생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생쥐랑 티.. 2021. 5. 1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