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무의식적 깨달음1 아이와 책 2004. 2. 2. 아이와 책 어른들은 참 조급하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나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꼭 확인하고 싶어 한다. “어땠어” “재밌었어” “내용이 뭐였어” 그런데 아이들은 늘 어른들의 기대를 무너뜨린다. “응 재밌었어.” “그냥.” “웃겨!” 아이들의 대답은 언제나 비슷하다. 어른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얘가 책을 제대로 읽고 있기는 한 건지, 혹시 책을 싫어하는 건 아닐지…. 책을 읽고 그 효과가 당장은 아니라도 뭔가 확실히 눈에 띄었으면 하고 욕심을 부리던 어른들로서는 맥이 빠지고 만다. 하지만 아이가 지침서대로 정보를 입력하고 그대로 실행하는 로봇처럼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면 어른들은 먼저 인내심을 키워야 한다. 책을 읽은 효과(!)는 아주 서서히 그리고 엉뚱한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 2021. 6.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