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온몸으로 읽는 그림책1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짧은 것 셋, 아니면 긴 것 하나?" "긴 것 하나!" 밤마다 잠자리에 들 때면 6살짜리 딸아이와의 사이에서 늘 오가는 말이다. 잠자리에서 아내가 책을 읽어주었는데 저녁이 되면 목이 많이 잠겨서 얼마전부터 내 차지가 되고 말았다. 짧은 것은 글이 적고 쪽수가 얼마 안되는 그림책이고, 긴 것은 글이 많고 쪽수도 많은 그림책을 말하는 것이다. 밤마다 한아름 책을 가져와 다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와 나름대로의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사실 짧은 책으로 3권을 얼른 읽고 잤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것인데, 이런 내 의도를 간파했는지 아이는 언제나 긴 것만을 고집한다.오늘도 영락없이 그 책만 아니면 좋겠는데 하는 책을 들고 온다. '핀두스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시리즈는 그림책 치고는 글이 워낙 많아서 잠자.. 2021. 6. 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