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유쾌한 반전이 있는 책1 짜장 짬뽕 탕수육 짜장 짬뽕 탕수육김영주 글/고경숙 그림/재미마주/43쪽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었다(!)고 여겨지는 어린 시절의 놀이가 있다. 앞에 친구가 가는 걸 보면, "앞에 가는 사람은 도둑∼놈, 뒤에 가는 사람은 경∼찰" 하고 외치며 희희덕거리던 했다. 그러면 앞에 가던 친구는 뾰로퉁해져서 자꾸 내 뒤로 오려고 하고, 나는 또 뒤로 가고, 이렇게 몇 번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 새 멀리까지 지나오곤 했다. '경찰'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도둑'은 되기가 싫어서 아이들은 기를 쓰고 뒤에서 가려고만 했다. 하긴 뒤에서 "앞에 가는 사람은 도둑∼놈, 뒤에 가는 사람은 경∼찰"을 외치며 가는 기분은 괜찮았던 것 같다. 뒤에서는 앞에 가는 친구의 뒤통수를 보며 실컷 뽐낼 수가 있었지만, 앞에서 '도둑' .. 2021. 5.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