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경화1 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이런 선생님이 있었으면 좋겠다! 《장건우한테 미안합니다》(이경화 글/바람의아이들/2007년) “너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려서 누구나 듣게 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다. 아주 어렸을 때는 뭐가 되고 싶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또 꿈이라는 게 자주 바뀌기 마련이라 뭐가 딱히 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언제부턴가 확실한 게 하나 있었다. 선생님만은 절대 되고 싶지 않았다. 선생님만 아니라면 내가 무엇이 되던 상관이 없을 것 같았다. 내가 좀 예민한 탓인지는 몰라도 이제 겨우 일곱 살 나이로 들어간 학교에서 선생님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어린 나이에도 부잣집 아이만 좋아하는 모습이 뻔히 들여다 보였다. 2학년이 되어서 만난 선생님은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아이들에게 주문하거나 엄마가 학교에 .. 2021. 3. 2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