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일본동화1 용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책 《용과 함께》(하나가타 미쓰루 글/이선민 그림/사계절/2006년/절판) ‘이 이야기는 겉모양만 가족인 아버지와 형과 동생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글쓴이의 말이 귓가에 울린다. 어떤 집이고 문제없는 집은 없다지만 도대체 이 가족은 어떤 문제가 있기에 ‘겉모양만 가족’이 되고 말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아니나 다를까, 책장을 넘기자마자 심각한 냄새가 폴폴 풍긴다. 동생은 여섯 살 때,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고 나서 마음의 문을 닫고 지내다 이제야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있다. 엄마를 대신해서 늘 동생과 함께 지낸다는 용 때문만은 아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또 아직까지 불안정한 일 학년짜리 아이를 가사 도우미에게 떠맡겨둔.. 2021. 4. 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