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벌거숭이네!
저런, 벌거숭이네!고미 타로 글, 그림/이종화 옮김/비룡소 고양이를 쫓는 사자에게 누군가 말을 하죠. "사자야! 목욕해야지. 옷을 벗어라." 아이들은 옷을 안 입고 있는 그림 속의 사자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다음 장을 넘기면 사자가 갈기를 '쑤욱' 벗고, 몸에 있는 가죽을 벗어냅니다. 아! 그리고 나니 옷을 말끔하게 차려 입은 곰이 나옵니다. 이제 곰이 옷을 벗습니다. 조끼, 셔츠, 바지, 양말, 팬티까지 말이죠. 곰은 이제 옷을 다 벗었다며 목욕하러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웬일일까요? 엄마는 외칩니다. "아니, 안 돼! 곰아, 빨리 옷을 벗어야지!" 할 수 없이 곰은 또 한 번 옷을 벗습니다. 몸의 가죽을 벗고, 가면을 벗죠. 그리고 나면 나타나는 건 개구장이 '용이'..
2021.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