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감자1 감자를 먹으며 하아 허어 김을 토하며 감자 먹던 기억 《감자를 먹으며》(이오덕 글/신가영 그림/낮은산) 나에게 이오덕 선생님은 늘 꼬장꼬장하고 무섭게만 느껴지던 분이었다. 몇 번인가 만나 뵙긴 했지만 조심스러워 말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늘 바른말만 하시고, 당신이 생각한 그 방향 말고는 모르고 외곬으로 사시는 선생님 모습 때문이었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을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때론 답답함을 느꼈고 또 때론 괜한 반항심이 일기도 했다. 이 책은 이오덕 선생님의 동시집이다. 아니, 동시집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 책은 단 한 편의 동시가 실려 있을 뿐이다. 동시 한 편으로 만든 책, 예전에 이런 책을 본 일이 있었던가? 얼른 떠오르는 책이 롱펠로우의 서사시를 그림책으로 만든 《히어와서의 노래》(보림)다. 좋.. 2021. 4.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