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3 검은 바다 강제 징용자들의 삶과 눈물《검은 바다》(문영숙 글/김세현 그림/문학동네/2010년) 1942년 2월 3일 아침, 악명 높은 바다 밑 탄광인 조세이 탄광이 무너져 내렸다. 시체조차 찾지 못하고 바다 밑에 묻힌 사람은 180여 명. 이 가운데 한국인은 133명. 대부분은 강제 징용된 사람들이었다.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강제 징용해 갔고, 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임금도 제대로 못 받았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강제 징용자들의 문제는 늘 머릿속에 관념으로만 존재할 뿐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된 건 우리가 강제 징용자들의 삶과 눈물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검은 바다》는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주인공 강재의 삶을 통해 이.. 2018. 10. 8. 고래 서평 - 나는야, 늙은 5학년 북한 소년 명우의 남한 생활 적응기 《나는야, 늙은 5학년》(조경숙 글/정지혜 그림/비룡소) 이명우.키 130cm, 몸무게 27kg.15살. 하지만 초등학교 5학년. 주인공 명우를 보여주는 모습은 다소 낯설다. 왜소한 체격도 그렇지만 15살에 초등학교 5학년이라는 것도 낯설다.하지만 명우의 이 모든 상황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설명이 있다. 그건 바로 명우가 탈북 소년이라는 것이다. 북한의 식량난을 대변하듯 명우는 어려서부터 제대로 먹지를 못했다. 그러다 보니 영구치는 유치를 밀어내지도 못해 열다섯 살이 되도록 유치를 갖고 있다. 성장판은 활동을 멈췄다. 이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건 물론이다.그렇다. 이 책은 탈북 소년의 이야기다. 탈북 소년을 소재로 한 동화는 2002년을 시작으로 여러 .. 2010. 9. 2.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 여름방학은 끝났지만 2010년 고래가 숨쉬는 도서관에서 선정한 여름방학 추천도서 목록을 올려봅니다.2010년 5월, 조월례(경민대 초빙교수/어린이책 비평가), 김혜원(어린이책 비평가), 그리고 저..이렇게 세 명이 함께 모여 여름방학 추천도서를 뽑았습니다. 솔직히 세 사람이 모두 읽어 본 책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정도는 이미 읽어본 책이 대부분이었고, 서로 의견을 조정하면서 추천도서를 뽑았습니다.에 들어간 원고는 조월례 선생님께서 쓰셨습니다. 그 글을 여기에 옮긴 뒤, 선정된 여름방학 추천도서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선정 기준에 대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0 여름방학에 읽어볼래? 밥상은 넉넉한데 떠먹을 게 없다면 입맛이 없는 걸까요? 입맛은 있는데 밥맛이 없는.. 2010. 9.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