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권정생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1 [편지글] 권정생 선생님께 - <한티재 하늘>을 읽고 권정생 선생님께. 선생님! 기뻐해주세요. 저 드디어 《한티재 하늘 1, 2》을 다 읽었어요. 사실 저에게 《한티재 하늘》은 빚처럼 여겨지던 책이었어요. 선생님 작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몇 번이나 읽다 포기한 작품이었거든요. 주위에서 《한티재 하늘》 이야기를 할 때면 전 완전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됐지요.‘도대체 나는 왜 이 책이 이렇게 안 읽히지?’때론 자괴감이 들기도 했어요. 제 독서능력에 한계가 있는 건가 싶었거든요. 제가 이 책을 읽기 힘들어 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어요. 서울 촌놈인 저로서는 이 책에 나오는 배경을 도무지 떠올릴 수가 없었거든요. 낯선 사투리는 머릿속에서 뱅뱅 꼬여만 갔고. 또 등장인물은 왜 이렇게도 많은지, 이 사람이 저 사람이던가, 저 사람이 이 사람이든가 헷갈리기만 했.. 2017. 5.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