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김병규1 나는 무슨 씨앗일까? 하나의 씨앗이 자라서…… 《나는 무슨 씨앗일까?》(박효남 외 글/유준재 그림/샘터/2005년)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받는 질문이다. 아니, 한번이 아니다. 어른이 될 때까지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질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서 곰곰 생각한다. 어린 아이들일수록 그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모습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다 보니 대개 처음엔 가장 멋져 보이는 사람, 가장 힘이 세 보이는 사람을 꼽기 마련이다. 내가 어렸을 때 친구들의 대답 가운데 가장 많았던 건 대통령, 장군, 군인, 과학자, 선생님, 의사였던 것 같다. 가장 평범한 대답 가운데 하나는 ‘현모양처’였다. .. 2021. 4.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