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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2

안녕히 계세요 새출발을 위한 작별 인사 《안녕히 계세요》(남찬숙 글/황보순희 그림/우리교육/2007년) 이 책은 만남에서 시작해 헤어짐으로 끝난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진다는 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때때로 만남과 헤어짐은 한 사람의 일생을 뒤바꿔놓을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과 별다를 것 없어 보이던 만남이 특별한 만남이 되기도 하고, 그러다 헤어짐이 더 큰 의미로 남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만남과 헤어짐은 사람을 한 뺨은 더 크게 만든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누군가와의 ‘헤어짐’에 관한 이야기다. 그 누군가는 다름 아닌 주인공 진영이의 아버지다. 아버지라고는 하지만 단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가출소년과 가출소녀가 만나 서로 외로운 마음에 사랑을.. 2021. 3. 28.
가오리가 된 민희 신선하거나 상투적이거나《가오리가 된 민희》(이민혜 글/유승재 그림/문학동네/2009년)     어? 시작이 심상치 않다. 뭔가 아주 단호하면서도 상대방을 자기 이야기로 끌어들이는 문체도 그렇지만, 이야기 시작부터 주인공에 대한 정보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독자가 주인공에게 몰입하게 하는 구성 또한 압권이다. 첫 문장을 읽으면 그대로 끝까지 읽어보고 싶어진다.‘내 이름은 김, 민, 희. 그것에 의문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까지는 말이다. 물론 가끔은, 정말 아주 가끔은 의심해 볼 기회가 있었으면 싶기도 하다.’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심. 소공자나 소공녀까지는 아니라도 현실이 만족스럽지 않은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의심할 수 있는 자기의 뿌리에 대한 의심이다. 민희를 힘..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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