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백일장1 [2011년 7월] 빨강 연필 글쓰기는 어려워 제가 여러분만 하던 때,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일 가운데 하나가 뭐였는지 아세요? 바로 글쓰기예요. 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를 할 때면 개학을 며칠 앞두고 엉터리로 몰아서 쓰곤 했어요. 날씨가 문제가 되긴 했지만 별 상관없었어요. 저는 방학이 되면, 군인인 아빠가 계신 곳으로 내려가곤 했거든요. 선생님이 계신 곳과 날씨가 다른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날씨도 제 마음대로 적었어요. 단체로 백일장에 나가면 늘 동시만 썼어요. 동시가 좋아서가 아니에요. 동시는 짧으니까, 그래도 좀 만만해 보였기 때문이죠. 사실 글쓰기가 괴로운 가장 큰 이유는 특별히 쓸 이야기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쓸 것도 없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쓰라는 건지 알 수가 없었지요. 다행히 저만 그런 건 아니었어요. 몇.. 2021. 6. 2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