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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복이 - 복을 빌려 살다 더불어 사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 - ‘차복이’, ‘복을 빌린 사람’ 이야기 - 1. 사람은 누구나 타고난 복1)이 있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어느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 하는 것부터가 그 사람의 타고난 복이다. 신체적인 조건, 외모, 두뇌 역시 타고나는 것이니 이 역시 타고난 복이다. 이렇게 보자면 우리가 누리는 복의 70% 이상은 태어나면서 이미 정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적게 잡아서 말이다. 그렇다면 주어진 복을 바꿀 방법은 없는 것일까? 복이 많은 사람은 마음껏 그 복을 누리고, 복이 없는 사람은 평생을 복을 누리지 못한 채 지내야만 하는 걸까? 자연스레 이런 의문이 떠오른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이런 말에는 타고난 .. 2022. 11. 2.
내 복에 산다 내 복은 어디서 오나?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나는 과연 누구 복에 살까? 이야기 속 셋째 딸은 “너는 누구 복에 사느냐?”는 아버지 물음에 당당하게 답한다. “나는 내 복에 먹고 살아요.” 지금껏 자신이 먹여주고 키워줬으니 당연히 자신의 덕이라 생각했던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 자리에서 셋째 딸을 내쫓는다. 이야기에서 셋째 딸은 결국엔 부자가 된다. 반면 아버지는 눈먼 거지가 되고 만다. 결국 복이 있었던 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셋째 딸이었다. 그리고 ‘내 덕에 먹고 산다’는 셋째 딸의 말은 맞았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셋째 딸처럼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아무 준비 없이, 아무것도 없이 내쫓기고 나면 아무리 노력해도 일어서기 힘들다. 옛날 사람들도 이런 현실쯤은 알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2021. 5. 2.
복 타러 간 사람 복은 어디에 있을까? - 복 타러 간 총각, 복 타러 간 사람 - 1. 지지리도 복이 없는 총각이 무작정 길을 떠난다. 가는 곳은 서천서역국 혹은 하늘나라, 저승, 바다 속 등 다양하다. 그 어느 곳도 산 사람은 가기 힘든 곳이다. 이 모두가 이승을 벗어나 죽음의 경계인 저승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총각이 이 길을 가는 이유는 하나다. 누가 봐도 지지리 복도 없다고 혀를 찰 만큼 고단한 삶 때문이다.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팍팍한 삶은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 이런 처지라면 살아도 살았다고 말할 수 없는 신세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는지 회의감을 느낄 수도 있고, 자기 분에 못 이겨 시도 때도 없이 벌컥벌컥 화만 내며 지낼 수도 있다. 하지만 죽음까지 생각할 만큼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린 총각은..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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