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불가사리3 [2010년 9월] 불가사리 불가사리를 기억해! 길창덕, 윤승운, 박수동, 신동우……. 어릴 때 좋아하던 만화가들이에요. 생각해보면 참 이상해요. 어릴 때 봤던 동화책의 작가는 거의 기억을 못 하면서 만화가는 이렇게 또렷이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하긴 제가 만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했기 때문일 거예요. 아버지께서는 달마다 어린이 잡지를 구독해 주셨어요. 그럼 제일 먼저 펼쳐 보는 게 바로 만화였지요. 만화를 보고 또 보고, 한참을 본 뒤에야 다른 기사나 동화를 보곤 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릴 때 봤던 만화책 가운데 지금까지도 그 내용이 기억 나는 게 정말 많아요. 그 가운데 ‘불가사리’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죠.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냐고요? 아니에요. 쇠붙이를 먹고 살면서 나쁜 기운을 쫓아 준다는 상상의 동물이랍니다. 무슨 일 때문.. 2021. 6. 29. <불가사리>, <꿀꿀돼지> 삐딱하게 다시 본 옛이야기 그림책 두 권 《불가사리》(김중철 글/이형진 그림/웅진주니어) 《꿀꿀돼지》(김중철 글/최민오 그림/웅진주니어) 들어가는 말 삼 사년전부터 옛이야기 책이 많이 나온다 싶더니, 바로 그 뒤를 이어서 옛이야기 그림책 출판이 늘어나고 있다. 옛이야기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다.옛이야기 그림책의 질도 예전에 '전래 동화 그림책'이란 이름으로 나오던 것들과 견줄어 볼 때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이 옛이야기를 가장 좋아하는 시기가 만 5-6세 정도이라는 점과, 옛이야기의 구성 요소가 그림책의 구성 요소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을 생각할 땐 우리 옛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오는 일은 더욱 환영할 일이다. 요즘 나오고 있는 옛이야기 그림.. 2021. 4. 29. 불가사리 불가사리, 역사동화 혹은 창작옛이야기에서 살펴보기 《불가사리》(강숙인 글/푸른책들/2010년) 《불가사리를 기억해》(유영소 글/홍선주 그림/사계절/2009년) 1. 2010년 4월 창비 세미나를 들으며 머리가 참 복잡해졌다. 김환희 선생님이 발표하신 내용 가운데 ‘창작옛이야기’라는 개념 때문이었다. 물론 ‘창작옛이야기’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건 아니다. ‘창작옛이야기’라는 말을 들은 건 몇 년 전이었다. 한 학부모님이 옛이야기랑 창작옛이야기는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 오셨다. 그땐 정말 단호하게 대답을 했던 것 같다. 옛이야기면 옛이야기지 창작옛이야기라는 말은 없다고. 옛이야기라는 것은 구전문학인데 어떻게 창작이라는 말이 붙을 수 있냐고. 하지만 이때 학부모님이 말씀하신 창작옛이야기와 김환희 선생님이 말씀하.. 2019. 3. 2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