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새끼 서 발3 수수께끼가 담긴 옛이야기 수수께끼의 비밀 1. 퀴즈와 수수께끼 수수께끼 하나! “만든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사간 사람도 사용하지 않으며 그것을 사용한 사람은 그것이 뭔지 모르는 것은?” 수수께끼는 질문부터 알쏭달쏭 비밀스럽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답을 확인하는 순간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맞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이 수수께끼의 답은 ‘관’이다. 답을 몰랐을 땐 알쏭달쏭 비밀스럽지만, 답을 알고 나면 뭔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 점에서 수수께끼는 퀴즈와는 다르다. 누군가 질문을 하고 누군가 대답한다는 점은 같지만, 알쏭달쏭한 질문을 맞출 수 있을 것도 같아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게 되는 수수께끼와 .. 2024. 4. 17. 새끼 서 발 모든 것은 새끼줄에서 시작되었다! ‘새끼 서 발’은 나에게 특별하다. 옛이야기가 가진 의미를 이런저런 의미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비교적 단순하다. 아랫목에서 밥 먹고 윗목에서 똥을 싸는 게으른 아이가 엄마가 야단을 치자 새끼를 꼬게 볏단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꼰 새끼는 서 발뿐이었고, 엄마는 아이를 내쫓는다. 그리고 새끼 서 발을 가지고 길을 가던 아이는 교환을 통해 색시와 재물을 얻는다. 그런데 궁금했다. 총각은 왜 새끼를 꼬겠다고 했을까? 1. 가난한 집. 게으른 아들 총각은 늙은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가난한 집안의 게으른 아들이다. 아들이 하루라도 빨리 한 사람의 몫을 해주길 바라는 엄마의 입장에서 보자면, 아들은 어머니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을.. 2021. 3. 31.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넓어지는 옛이야기의 세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넓어지는 옛이야기의 세계 뭐든지 익숙해지고 편해지면 재미가 나기 마련이다. 옛이야기도 그랬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자 옛이야기에 재미가 붙기 시작했다. ‘아, 이렇게 옛이야기가 나에게 오는구나!’ 싶었다.하지만 이런 재미는 얼마 못 갔다. 옛이야기에 담긴 속뜻을 찾아가면서부터다.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봐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어떤 이야기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지만, 어떤 이야기는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져서 그냥 잊어버려야지 생각하기도 했지만 잊을 수도 없었다. 그런 이야기들은 마치 손톱 밑에 일어난 까칠한 살갗처럼 수시로 내 신경을 건드렸고, 그럴 때마다 자꾸 기억.. 2019. 9.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