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생명의 소중함2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 생명이 들려준 이야기위기철 글/이희재 그림/사계절/234쪽 대부분의 아이들은 때때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엄마, 아빠는 언니랑 동생만 사랑하고 나만 미워해.' 그리고 때로는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 괴로워서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요즘 아이들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 지금의 어른들도 어렸을 땐 다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니까요. 하지만 대개 이런 일은 아주 사소한 일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랬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토담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맨날 옷이나 신발을 물려신기만 하는 둘째(이 심정은 저도 잘 압니다. 저도 둘째거든요)인 토담이는 드디어 엉엉 울며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죽어 버리고.. 2021. 5. 31. 아가야, 안녕 아가야, 안녕?제니 오베렌드 글/줄리 비바스 그림/김장성 옮김/사계절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의 감동, 아직 기억하시죠? 하지만 엄마들이 느꼈던 그 감동이 어쩌면 반동강짜리였는지 몰라요. 가족들도 마찬가지지요. 아니, 가족들은 진짜 누려야 할 감동의 반에 반 정도 밖에 못 누렸을지도 몰라요. 아기는 더더욱 그렇고요.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출산 환경 문제는 아무래도 아이가 태어날 때의 그 감동을 동강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모는 아픈 배를 움켜잡고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분만실로 들어가고, 엄마와 아기를 연결해 주던 탯줄이 잘려진 다음에야 아기와 얼굴을 대하죠. 아기는 깨끗하게 씻겨져 속싸개에 쌓여진 채 유리창 안에서 가족들과 첫 인사를 하고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새로.. 2021. 5. 29.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