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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2

엄마의 런닝구 엄마의 런닝구한국글쓰기연구회 엮음/보리 학교밖 글쓰기를 하고 있는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들이 가르친 아이들의 시를 모아놓은 책이다. 소박하지만 자신이 보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풀어놓는 아이들의 시를 보면 가슴이 싸해지곤 한다. 시란 짧게 써도 된다는 점에서 만만하면서도, 뭔가 대단한 기법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여기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이 책에 담긴 시 몇 편을 소리내어 읽으며 음미해 보는 건 어떨까? 시를 어떻게 써야 한다고 백번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들 시를 보는 어른들 모두가 꼭 한번 보면 좋을 책이다. (초등 4-5학년) 2021. 6. 15.
[어린이 시 모음]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아이들 마음 그대로, 아이들 삶 그대로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사북초등학교 64명 어린이 시/임길택 엮음/김환영 그림/보리/2006년) “너도 학교에 가면 이제 모두 끝이겠구나. 제도에 길들여질테니 말이야.” 올해 초, 아이가 입학할 무렵 주위의 몇몇 분이 농담처럼 던진 말이다. 이 말을 가볍게 듣고 지나가지 못하고 있는 건 이 말 속에 우리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현실이 달라질 거라는, 달라지게 만들거라는 희망을 내심 품고 있지만 한편으론 우리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씁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제 10월이니 아이도 1학년 생활을 어지간히 한 셈이다. 아이는 어느새 학교 생활에 지나치게(!) 적응을 잘 해내고 있다. 내딴에는 아이가 학교 생활에 매달리지 않게 한다고 했는데.. 2021.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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