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엄마2 <엄마 도감>, <엄마 인권 선언> 엄마를 새롭게 볼 수 있게 해 주는 책 저는 엄마입니다. 또 저에게는 엄마가 있죠. 누구나 처음부터 엄마가 되는 건 아닙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되어 가죠. 엄마가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를 돌본다는 건 아기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기도 합니다. 아, 갓 태어난 아기가 아니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가 커서 스스로 자기를 돌볼 수 있을 때까지 엄마의 보살핌은 계속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엄마에 대한 책은 한결같습니다. 사랑, 모성애, 책임, 돌봄……. 모두 좋은 말이지만 이런 말을 듣다 보면 엄마는 때때로 숨이 막힙니다. 이런 책임감 말고, 엄마지만 개인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엄마에 대한 책 두 권을 봤습니다. 《엄마 도감》(권정민 글, 그림/.. 2022. 2. 27.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엄마, 홀로 서기를 시작하다!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최나미 글/청년사/2005년/절판) 《엄마의 마흔번째 생일》(최나미 글/사계절/2017년) 이 책을 보는 내내 나는 나 자신에게 묻고 있었다. 가족들 사이에서의 나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나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물론 나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부양해야할 처지도 아니고, 가영이 아빠처럼 자기만 아는 늦동이 외아들 남편을 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남편은 그럭저럭 내 일을 잘 도와주는 편이고, 7살 딸아이는 말썽을 부리기 보다는 엄마 일을 열심히 도와주는 편이다. 그러고 보면 가영이 엄마와 내 처지는 꽤 차이가 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영이 엄마의 모습에 내 모습이 겹쳐진다. 아니, 마치 가영이 엄마의 모습이 마치 내 처지인양 느껴진다.. 2021. 4.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