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여성 인물3 '어린이'라는 틀 밖에서 방정환을 보다 '어린이'라는 틀 밖에서 방정환을 보다 방정환. 어린이 날을 만든 사람. 잡지 를 만들고 어린이문화운동에 애쓴 사람. 방정환에 대한 키워드는 이렇듯 주로 '어린이'에 맞춰 있다. 그리고 어린이운동의 입장에서 볼 때 방정환만 한 인물은 찾을 수 없다. 1920-30년대, 일제에게 또 어른들에게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하던 어린이들을 새롭게 발견하고,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간 업적은 높이 살 수밖에 없다. 내가 방정환에 대한 공부를 시작한 것은 1999년이었다. 방정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방정환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던 때였다. 나 역시 방정환을 공부하며 잡지 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어린이'라는 틀에서 바라본 방정환은 위대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때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한겨레아이들)란 .. 2022. 11. 30. 여성의 역사 요즘 나는 여성들의 역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 세상은 분명 남성과 여성 모두의 힘으로 돌아갈 텐데, 역사책 속에선 여성의 모습을 찾기가 어렵기만 하다. 역사를 남자들의 이야기(HIS STORY)가 아닌 여자들의 이야기(HERSTORY)로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보게 된 두 권의 책이 있다. 《언니들의 세계사(HERSTORY)》(캐서린 핼리건 글/새라 월시 그림/책읽는곰/2018.11.13.)《처음 만나는 여성의 역사》(카타지아 라지비우 글/요안나 차플레프스카 그림/토토북/2020. 4. 28.) 《언니들의 세계사(HERSTORY)》를 처음 발견했을 때, 정말 기뻤다. 역사 속 여성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여성들이 세상을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존의 역사책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여자들의.. 2022. 9. 5. [2010년 4월] 한국 여성사 편지 역사 속의 여성들 몇 년 전의 일이에요. 오랜만에 어느 대학교에 갈 일이 생겼어요. 마침 선거철이었지요. 총학생회장 후보에 오른 학생들의 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붙어 있었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여학생들의 이름이 어딘가 좀 이상했어요. 보통은 성과 이름을 합쳐서 세 글자인데, 여학생들의 이름이 대부분 네 글자인 거예요. 이유는 ‘성(性)’ 때문이었지요. 아버지 성 뒤에 어머니 성을 덧붙인 거예요. 예를 들어 저희 어머니는 성이 ‘김 씨’거든요. 그럼 이름을 ‘오김진원’이라고 쓰는 거지요. 아버지만의 자식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 공동의 자식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저는 조금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까지 아버지 성만 따르는 걸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거든요. 물론 무조건 아버지 어머니 성을 모두 써.. 2021. 7. 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