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금이1 유진과 유진 유진과 유진이금이 글/밤티두 유진이 있다. 작가는 굳이 같은 이름의 두 인물을 내세운다. 이는 두 인물이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과거는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추고 싶어하는 아픈 과거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두 유진은 유치원 원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두 유진은 이후 만나지 못했다. 다시 만난 건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다. 큰 유진과 작은 유진이란 이름으로. 중학교로 훌쩍 뛰어 넘은 시간 만큼이나 두 유진은 달라졌다. 같은 상처를 입었지만 치유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었고, 이는 서로를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게 했다. 심각한 주제지만 심각하지 않은 문법과 문체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 2021. 6.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