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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과 유진
이금이 글/밤티
두 유진이 있다. 작가는 굳이 같은 이름의 두 인물을 내세운다. 이는 두 인물이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과거는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감추고 싶어하는 아픈 과거다.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두 유진은 유치원 원장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두 유진은 이후 만나지 못했다. 다시 만난 건 중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다. 큰 유진과 작은 유진이란 이름으로. 중학교로 훌쩍 뛰어 넘은 시간 만큼이나 두 유진은 달라졌다. 같은 상처를 입었지만 치유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었고, 이는 서로를 다른 방식으로 성장하게 했다.
심각한 주제지만 심각하지 않은 문법과 문체로 풀어낸,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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