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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8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시다고요?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1동아일보 2007. 6. 26  위인전을 보여주고 싶으시다고요?   엄마들이 가장 읽히고 싶어하는 분야의 책 가운데 하나는 위인전이다. 아이가 능력만 된다면 되도록 빨리 보여주고 싶어한다. 아이가 어떤 인물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보이기라도 하면 위인전을 들여놔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위인전은 사실 쉽지 않은 책이다. 위인전이란 ‘역사 속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물에 대해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초등 3-4학년 정도는 되어야지, 7-8살 아이들한테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도 위인전을 되도록 빨리 보여주고 싶어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이가 위인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 2021. 6. 10.
다시 생각해보는 위인전 2003. 3. 3. 다시 생각해보는 위인전 지난해 월드컵 열풍이 지나고 난 뒤 히딩크 관련 책들이 수십 권이나 출판되었다. 그 가운데 어린이용 위인전도 여러 권이다. 축구의 전설적인 영웅 펠레 위인전도 마찬가지다. 그러고 보니 요즘엔 위인전도 유행을 타는구나 싶다. 한동안은 허준이, 또 그 뒤를 이어 이제마가 인기 있는 위인전 주인공이 됐고, 정주영 위인전도 몇 달 간격으로 여러 권이 나오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위인전 범위가 예전과 견줄 때 정말 넓어졌다 싶기도 하다. 우리 나라 인물로는 이순신, 을지문덕, 강감찬 같은 장군들이나 안중근, 안창호, 김구 같은 독립운동가 중심에, 외국 인물로는 퀴리 부인, 에디슨 같은 과학자들이 주류였던 걸 생각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좋게만 보아주기엔 뭔가 좀 .. 2021. 6. 4.
위인전에 대하여 2002. 7.29. 위인전에 대해서  위인전은 늘 인기가 많다. 특히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꼭 읽히고 싶어한다. 그것도 되도록 빠른 시기에. 그래서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무렵, 혹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면 아이들한테 위인전을 사주곤 한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처럼 아이가 위인전을 읽고 그 사람을 본받아 어렸을 때부터 그 싹이 보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이들도 위인전을 좋아한다. 한 사람의 삶을 일화나 업적 중심으로 써나가기 때문에 사건 진행도 빠르고, 더구나 그 이야기가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니 더욱 현실감도 있고, 또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주기 때문이다. 이런 위인전이지만, 누가 위인전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선뜻 추천해주기가 어렵다. 연령이 낮으면 낮을수록, 서점에 .. 2021. 6. 4.
마틴 루터 킹 마틴 루터 킹권태선 글/강우근 그림/창비  자유와 평등의 나라처럼 여겨지곤 하는 나라, 미국! 하지만 1950-60년대까지 미국에서 자유와 평등은 백인들만의 것이었다.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그 뒤 100년이 지나도록 미국에서 흑인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었다. 남부 사람들은 '짐 크로우 법'이라는 흑백분리정책을 펼치며 흑인과 백인들이 사는 지역, 학교, 공중변소까지 구별하였고, 버스에서도 앞자리에는 앉지 못했고, 음식점에서도 '유색인용'이라 쓰여진 뒷문을 이용해야 했다. 이런 차별 정책은 유색인종이 스스로를 못난 인종으로 느끼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바로 이런 시기 미국에서 태어나, 흑인들의 문제를 몸으로 깨달으며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 2021. 6. 1.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_정약전 정약전, 그 삶 속으로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전신애 글/이진우 그림/청어람미디어/2008년) 1990년대 말을 전후로 위인전의 모습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위인전을 장식하던 왕이나 장군, 독립운동가 등의 영웅적인 모습은 조금씩 사라지고 새로운 인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위인전이란 말 대신에 ‘인물이야기’로 본격 불리기 시작한 것도 하나의 변화다. 이런 변화의 흐름은 인물이야기를 통해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의식적인 노력과 함께 더 이상 예전의 인물에 만족하지 않는 독자(어른, 어린이)들의 욕구가 맞물린 결과일 것이다. 덕분에 인물이야기는 근 몇 년간 날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고, 각 출판사는 서로 비슷비슷한 인물이야기가 아닌 그 출판사만의 색깔있는 인물이.. 2021. 3. 8.
나, 후안 데 파레하 전기, 사실과 허구 그 사이 《나, 후안 데 파레하》(엘리자베스 보튼 데 트레비뇨 글/다른/2008년) 흔히 한 인물의 일생의 행적을 적은 글을 전기문이라고 한다. 즉 전기문학은 어린이책에서의 위인전, 혹은 인물이야기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위인전일까? 아닐까? 보통 위인전의 경우 동화와 구분하여 위인전 혹은 인물이야기라는 타이틀을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신분을 초월한 사제지간의 우정과 예술이야기’라는 부제는 있지만 위인전 혹은 인물이야기라는 타이틀은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모로 볼 때 전기의 성격이 강하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후안 데 파레하가 실존 인물이고, 기본적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가며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안 데 파레하는 17세기 초 스페인에서 태어난 노예 출신 화가다.. 2021. 2. 22.
151마리 몬스터의 숲.exe 151마리 몬스터의 숲.exe- 포켓몬스터 개발자 타지리 사토시 이야기(주영상 글/이영환 그림/씨드북/2018.11) 이 책은 지금껏 내가 봐 왔던 그림책들과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여러 모로 달랐다. 아니, 어쩌면 형식과 내용이 너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기도 했다. 지금껏 생각지도 못했던 참신함과 기발함 때문에 말이다.이 책은 표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포켓몬스터의 개발자인 타지리 사토시의 이야기다. 흔히 나누는 장르 구분에 따르자면, ‘인물이야기’ 그림책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책이 단순한 인물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표지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가운데 화면을 두고 좌우 양쪽으로 있는 방향키의 모습이.. 2020. 9. 3.
<점동아, 어디 가니?>, <나, 화가가 되고 싶어!> 여성, 인물 그림책 두 권 여성 인물을 다룬 그림책 두 권을 봤습니다. 《점동아, 어디 가니? - 당나귀 타고 달린 한국의 첫 여의사 김점동》(길상효 글/이형진 그림/씨드북/2018) 《나, 화가가 되고 싶어! - 화가 윤석남 이야기》(윤여림 글/정현지 그림/웅진주니어/2008) 두 권 모두 다른 인물 .. 2018.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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