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책읽어주는 엄마3 파본 아닌 파본 2003. 3. 17. 파본 아닌 파본 책을 샀을 때 그 책이 파본이었을 경우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그런데 의문이 든다. 과연 파본의 기준이 어디까지일까 대개는 쪽수가 빠졌거나, 표지가 뒤집혔거나, 제본의 문제로 쪽수를 넘길 수 없거나, 책이 뜯어지거나 할 때다. 한마디로 겉으로 봤을 때 확연히 드러나 누구나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실수가 있을 때에 한정되고 만다. 그런데 책을 보다보면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파본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실수들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다. 오자가 너무 많아서 내용보다는 그 오자에 신경이 더 쓰이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그림책을 내면서 외국어를 제대로 지우지 않아서 조금만 신경을 쓰고 본다면 그대로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베어나 있기도 하고,.. 2021. 6. 4. [2-난초] 줄무늬가 생겼어요 이 책은 《안 돼, 데이빗!》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데이빗 섀논의 작품이다. 주인공 카밀라는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아이다. 학교 가는 첫날, 친구들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옷을 마흔두 번이나 갈아입다가 그만 온몸이 무지개처럼 색색의 줄무늬가 되고 만다. 그리고 줄무늬는 그냥 가만 있는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대로 시시각각 변한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할 때는 성조기 모양으로, 아이들이 “물방울 무늬를 보여 줘!”라고 소리치면 물방울 무늬로…… 그야말로 주위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바뀌는 몸이 되어 버린 것이다.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남들의 눈치만 보면서 잘 보이려 애쓰는 카밀라의 모습을 상징적이면서도 재밌게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 2007. 7. 2. [2-2] 뽀끼뽀끼 숲의 도깨비 3월 16일(금) '책읽어주는엄마' 첫 모임을 갖고 바로 다음 날인 17일(토) 책읽어주기를 했다.남자아이나 여자아이들이 모두 재미있어할만한 책을 고르다 선택한 책이 다. 첫 날이라 분위기를 제대로 보거나 할 겨를은 없었지만 아이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길은 느껴졌다.다만 이 책이글이 많고,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이 점점 길어지고 발음하기도 어렵고,때로는 깨알만한 그림 하나하나를 봐야 할 필요도 있는 책이다 보니 단순히 읽어주는 책으로는 좀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특히 시간이 집에서 연습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바람에(20여분 정도...)아이들이 집중을 하다가도 중간에 산만해지고,다시 집중을 하다 산만해지고 하는 과정이 좀 반복되었다. 하지만 여러 덩치들이 서로 합체를 해서 다른 모습으로 .. 2007. 6. 1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