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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추천 그림책6

이모의 결혼식 이모의 결혼식선현경 글, 그림/비룡소 이모의 결혼식에 들러리가 되는 건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그런데 그 결혼식이 멀리 그리스에서 있다면 아이의 기분은 더더욱 설레일 수밖에. 여행은 낯설음을 동반하는 것이긴 하지만 아이에겐 너무나 낯선 게 많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과정이 그렇고, 그리스의 풍경이나, 결혼식 풍경도 그렇다. 하지만 무엇보다 낯선 건 파란 눈에 금발을 한 이모부의 모습이다. 아이는 이모부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여행의 즐거움과 함께 낯설어 외면하던 이모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초등 1학년) 2021. 6. 15.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로저 뒤바젱 글, 그림/시공주니어 암거위 피튜니아를 통해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유쾌하고 진지한 우화. 피튜니아는 책을 늘 들고다니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점점 교만해진다. 그 모습에 목장 동물들은 피튜니아가 정말로 지혜로워졌다고 믿고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한다. 피튜니아의 답은 늘 엉터리였지만 이를 알 수 없는 동물들은 피튜니아의 조언에 근심이 늘어간다. 그러다 드디어 피튜니아의 교만함과 지혜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사건이 터진다. 폭죽 상자를 보고 사탕이라고  하는 바람에 동물들이 모두 크게 다치고 만 것이다. 그제야 피튜니아도 깨닫는다. 자신이 책에 쓰여 있는 걸 전혀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로 지혜로워지기 위해 당장 읽는 법부터.. 2021. 6. 14.
아가야, 안녕 아가야, 안녕?제니 오베렌드 글/줄리 비바스 그림/김장성 옮김/사계절 아기가 세상에 태어날 때의 감동, 아직 기억하시죠? 하지만 엄마들이 느꼈던 그 감동이 어쩌면 반동강짜리였는지 몰라요. 가족들도 마찬가지지요. 아니, 가족들은 진짜 누려야 할 감동의 반에 반 정도 밖에 못 누렸을지도 몰라요. 아기는 더더욱 그렇고요. 무슨 소리냐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출산 환경 문제는 아무래도 아이가 태어날 때의 그 감동을 동강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산모는 아픈 배를 움켜잡고 가족들을 뒤로 한 채 분만실로 들어가고, 엄마와 아기를 연결해 주던 탯줄이 잘려진 다음에야 아기와 얼굴을 대하죠. 아기는 깨끗하게 씻겨져 속싸개에 쌓여진 채 유리창 안에서 가족들과 첫 인사를 하고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새로.. 2021. 5. 29.
황소 아저씨 황소 아저씨권정생 글/정승각 그림/길벗어린이 이 책은 전체적으로 파란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어느 색이나 다 그렇겠지만 파란색은 때와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맑고 깨끗함이나 이성적인 모습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때론 외롭고 쓸쓸하고 연약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책장을 넘기며 이 색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의 배경은 추운 겨울밤 외딴 외양간이다. 둥그런 보름달님이 쏟아놓은 하얀 달빛은 하얗게 쌓인 눈에 반사되어 더 추운 느낌을 준다. 그 외양간에 황소 아저씨가 쌕쌕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다. 황소 아저씨가 먹다 남긴 음식 찌꺼기가 담긴 구유가 보인다.이곳에 새앙쥐 한 마리가 나타난다. 외양간 모퉁이 벽 뚫린 구멍으로 얼굴을 쏙 내민다. 깜깜한 가운데 새앙쥐의 눈만이.. 2021. 5. 29.
심심해서 그랬어 심심해서 그랬어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 어렸을 땐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기만 했는데, 어른이 된 뒤에는 언제부턴가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게 된다.그리고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어갈 수록 세월은 점점 더 빠르게 간다. 정신 없이 지내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 틈인가 지난 세월이 저만큼 지나가 있다. 조금 더 나이를 먹으면 더 하겠지 하는 생각에 때론 아찔해지기도 한다. 심심할 틈? 그런 건 잊어버린지 이미 오래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들은? 어린 시절엔 그렇게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데도 시간이 지독히 안 갔다. 그래서 제발 빨리 시간이 지나가 주기를 바란 때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어린 시절엔 심심한 때도 정말 많았다. 한번 심심해지기 시작하면 몸이 뒤틀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이걸 그대로 .. 2021. 5. 29.
바빠요 바빠 바빠요 바빠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  우리 시골의 가을 풍경은 어떨까? 도시에서 사는 데 익숙한 사람들에겐 바쁜 시골의 가을 풍경은 어쩌면 낯설게 보여질 수도 있다. 모든 게 기계로 만들어지는 세상에, 땅을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는 시골 사람들의 바쁜 모습은 어느덧 우리의 머릿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왜 우리 삶의 근본인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자꾸만 잊어버리게 될까? 이 책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 가운데 완결편이다. 네 권을 함께 놓고 견줘가며 보면 계절의 느낌이 더욱 잘 살아나는 걸 알 수 있다. 봄 편인 에는 아스라한 봄의 모습이 여름 편인 에는 선명한 초록과 생동감 있는 여름의 모습이 겨울 편인 에서는 흑백의 그림이 겨울 산의 동물들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다면 가을 편인 에서는 갈색조.. 2021.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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