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세요, 따뜻해져요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뜻한 방이 그리울 때죠.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도요.
힘든 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어준다면 훨씬 쉽게 일어설 거예요.
나누는 방법은 가지가지. 내가 갖고 있는 걸 조금씩만 나눠 보세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함께 말이에요.
나누면 나눌수록 세상은 따뜻해지고, 힘이 펄펄 난답니다.
<그림책>
개구리네 한솥밥(백석 글/강우근 그림/길벗어린이)
나눔이 좋은 이유! 나눔은 또 다른 나눔을 낳기 때문이죠. 개구리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난 이웃들은 모두 힘을 합해 개구리를 도와줘요. 동화가 아닌 동화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글의 리듬감도 재미있지만, 독특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소리 내어 읽을 때마다 재미있어요.
선생님, 바보 의사 선생님(이상희 글/김명길 그림/웅진주니어)
장기려 선생님의 삶을 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책이에요. 가난해서 다리를 치료하지 못하던 아이는 건강을 되찾고 장기려 선생님과 같은 길을 걷죠. 바보 의사 선생님이 치료한 건 사람만이 아니라 이 세상이었던 것 같아요.
오른발, 왼발(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정해왕 옮김/비룡소)
뇌졸중으로 쓰러진 할아버지가 어린 보비에게 걸음마를 배웁니다. 보비가 어렸을 때는 할아버지가 걸음마를 가르쳐줬는데 처지가 바뀌었습니다. 낮은 채도를 사용한 그림이 두 사람의 관계를 차분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이끌어 주네요.
<동화책>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권정생 글/박경지 그림/우리교육)
불이 나서 모두 다 타버린 강 건너 마을 친구들을 위해 강 이쪽 친구들이 힘을 합해요.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것을 아껴서 돕는 것. 참다운 도움에 대해, 서로 돕고 사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줘요.
개똥도 아끼다 - 자린고비 일기(정해왕 글/오승민 그림/시공주니어)
자린고비를 천하의 짠돌이로만 알고 있다면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세요. 아, 물론 구두쇠 노릇을 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 돈을 내놓지요. 옛이야기 속의 자린고비 이야기지만 새로운 자린고비를 만날 수 있는 책.
<정보책>
나는 네 친구야 - 웃음을 기다리는 아이들(박종인 외 지음/시공주니어)
학교에 가야 할 시간에 돌을 깨고, 성냥개비를 끼우고, 쓰레기를 뒤지는 아이들이 있어요.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그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어른책>
우리들의 하느님(권정생 산문집/녹색평론사)
자신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살면서, 평화를 꿈꿔왔던 권정생 선생님의 산문 모음집입니다. 나 자신이 먹고 입고 지니고 있는 모든 것들이 정당한지를 묻는 선생님의 말씀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누어야 될 것을 너무 많이 갖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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