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가정폭력2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 상효에게 따뜻한 햇빛 한 줌을 《해야 해야 잠꾸러기 해야》(이연경 글/바람의아이들/2004년/절판) 1. 해마다 한 해가 가면 그 해에 나온 책들을 꼽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 정도면 이번 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책을 꼽을 수 있을 땐 그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다. 하지만 대표작이라 말할 수는 없어도 새로운 시도와 주제에 대해 새롭게 다가가는 신선한 작품들을 만나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그 작가가 신인이라면 더욱더. 지난 2004년 한해는 눈에 띄는 신인 작가를 여럿 만날 있었던 해였다. 창비의 좋은 어린이책 공모에서 수상한 《기찻길 옆동네 1, 2》의 김남중,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강마을에 한 번 와 볼라요》의 고재은, 《신통방통 왕집중》의 전경남 같이 출판사 문학상.. 2021. 4. 29. 내 친구 고슴도치 외계를 꿈꾸는 아이 《내 친구 고슴도치》(문선이 글/푸른숲/2004년/절판) 고슴도치가 등에 가시를 세우고 몸을 둥글게 마는 건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세우는 건 상대를 공격하려는 게 아니다. 그저 위기의 순간, 상대가 자신을 건들이지 못하게 방어를 할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서린이는 바로 이런 아이다. 서린이는 아버지에게 맞아서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엄마도 아버지에게 매를 너무 맞는 바람에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 뒤로 아버지는 서린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서린이를 때리는 건 술을 마셨을 때뿐이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아버지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서린이는 이런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는다. 대신 이 모든 원인을 나쁜 외계인 탓이라 말한다. 나쁜 외계인이 술을 만들어 .. 2021. 4.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