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우화4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속는 자, 속이는 자, 진실을 말하는 자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 까치와 호랑이 호랑이가 까치한테 알(새끼)을 하나 달라고 한다. 만약 안 주면 올라가서 너까지 잡아먹겠다고 협박하면서. 까치는 어쩔 수 없이 호랑이에게 알을 준다. 하지만 호랑이는 오고 또 오고, 그때마다 까치는 알을 내주고 만다. 결국 알이 하나밖에 남지 않자 까치는 울음을 터뜨린다. 이야기에서 까치는 호랑이가 나무에 올라온다는 사실을 모른다. 호랑이는 이 사실을 이용해 까치를 속여 알을 빼앗아 먹는다. 호랑이가 자신을 속인다는 것을 모르는 까치는 호랑이에게 그대로 당하며 화를 자초한다. 이 어이없는 상황에서 까치를 탓할 수는 없다. 진실을 모르는 상황에선 누구나 속을 수밖에 없고, 설사 진실을 안다 해도 마치 무언가에 홀린 듯 속아 넘.. 2023. 3. 22. 루치 팟치 이야기 루치 팟치 이야기프레드릭 팔레 글/베레나 발하우스 그림/비룡소/절판루치는 여자 생쥐고 팟치는 남자 생쥐죠. 루치와 팟치 두 생쥐와 쥐 삼촌, 그리고 주위의 여러 동물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짤막한 이야기와 시가 담긴 책이랍니다. 분량이 156쪽이나 되지만 아무리 긴 이야기라도 5쪽 내외인데다, 어느 걸 먼저 읽어도 상관없을 만큼 독립적인 이야기, 깜찍한 그림까지 함께 해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야무지고 깔끔한 루치와 호기심과 모험심이 넘치는 팟치 둘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모습을 통해 세상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기 때문이죠. 우화 같으면서도 아이들이 세상에서 새로운 것들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랄까요? 시와 .. 2021. 6. 14.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로저 뒤바젱 글, 그림/시공주니어 암거위 피튜니아를 통해 공부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유쾌하고 진지한 우화. 피튜니아는 책을 늘 들고다니는 것만으로 자신이 지혜로워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점점 교만해진다. 그 모습에 목장 동물들은 피튜니아가 정말로 지혜로워졌다고 믿고 여러 가지 조언을 구한다. 피튜니아의 답은 늘 엉터리였지만 이를 알 수 없는 동물들은 피튜니아의 조언에 근심이 늘어간다. 그러다 드디어 피튜니아의 교만함과 지혜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사건이 터진다. 폭죽 상자를 보고 사탕이라고 하는 바람에 동물들이 모두 크게 다치고 만 것이다. 그제야 피튜니아도 깨닫는다. 자신이 책에 쓰여 있는 걸 전혀 읽을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정말로 지혜로워지기 위해 당장 읽는 법부터.. 2021. 6. 14. 하느님의 눈물 하느님의 눈물권정생 글/도서출판 산하/231쪽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남의 목숨을 내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세상! 그런 세상이 과연 올 수 있을까? 내가 살기 위해서 다른 누군가를 먹어야 하는 건 자연의 섭리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이 자연의 섭리에 회의가 온다면? 그것도 먹히는 입장이 아니라 먹는 입장에 서 있는 자가 말이다. 의 주인공 돌이 토끼. 토끼는 약한 짐승이긴 하지만, 풀들 입장에서 본다면 토끼는 엄연한 포식자다. 그런 토끼가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한다. '칡넝쿨이랑 과낭풀이랑 뜯어 먹으면 맛있지만 참말 마음이 아프구나. 뜯어 먹히는 건 모두 없어지고 마니까.' 이제 돌이 토끼는 풀들을 먹지 못한다. 저녁 때까지 아무 것도 못 먹어서 배가 고픈데도 말이다. 하느님께 부탁도 해 본다.. 2021. 5.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