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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태어3

[말놀이로 기르는 어휘력] 데굴데굴 굴러가네! 언어의 의미는 몸으로 깨달아야   어떤 상황이 연달아 또 다른 상황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지요. 《데굴데굴 굴러가네!》(허은미 글/이혜리 그림/웅진주니어/절판)는 바로 그런 상황을 그린 책이에요.   “데굴데굴 떽데굴 커다란 밤송이가 데굴데굴.” 어디선가 커다란 밤송이가 굴러와요. 동물 친구들은 이 밤송이를 건드렸다가 “아야야, 앗! 따가워.”하고 밤송이를 떨쳐버리죠. 그러면 커다란 밤송이는 또다시 어디론가 “데굴데굴 떽데굴 커다란 밤송이가 데굴데굴.”하며 굴러가서 또 다른 동물 앞에 놓여요. 이 밤송이를 건드린 동물 친구는 또다시 “아야야, 앗! 따가워”하고 말해요. 아이는 반복되는 이 두 문장을 참 좋아했어요. 이 두 문장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번갈아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는 참 바.. 2024. 7. 31.
먹을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땐, 이런 그림책~ [돌 전후 - 책, 온몸으로 느끼기] 먹을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갓난아기들은 뭐든지 입으로 갖고 가지요. 책도 입으로 맛을 보기도 하고요. 이 시기는 입의 욕구에 가장 충실할 때이니까요. 다행히 아이는 심하게 뭔가를 입에 집어넣고 빨거나 하진 않았어요. 대신 언제부턴가 아주 이상한 방식으로 입의 욕구를 채우곤 했어요.아이를 유모차에 태워서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아이는 공중에서 무언가를 따서 입에 넣고 먹는 시늉을 하곤 했어요. 그것도 아주 맛있게 말이에요.“뭘 그렇게 먹어?”하고 물어보면 아이는 시익 웃으면서 공중에서 무언가를 따는 시늉을 하고 제 입에도 넣어주곤 했어요. 아직 걷지도 못하는 아이가 말을 해줄 리도 없고, 아이가 뭘 그렇게 먹는지 정말 궁금했던 시절이었죠.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2024. 2. 6.
우리끼리 가자 우리끼리 가자윤구병 글/이태수 그림/보리  "우리, 산양할아버지한테 옛날 이야기 들으러 갈래?" "그래, 그래." 아기 토끼의 의견에 곰이랑 다람쥐랑 멧돼지랑 너구리랑 족제비랑 노루랑 모두 모두 좋아하며 함께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가는 길목에서 동무들은 하나씩 빠져나갑니다. 곰은 겨울잠을 자러,  다람쥐는 도토리를 모으러, 아기 멧돼지는 칡뿌리를 파먹느라,  아기너구리는 물고기를 잡느라,  아기 족제비는 들쥐를 잡으러,  그리고 아기 노루는 늑대에게 쫒겨서...   아기 토끼는 노루가 따라오는 줄만 알고 있다가 자신을 따라오는 게 여우라는 걸 알고 정신없이 달아납니다. 이때 아기 토끼의 소리를 들은 산양 할아버지가 나타나 여우를 쫓아버립니다. 이제 모든 게 평화롭습니다. 아기 토끼는 산양할아버지의 옛.. 2021.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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