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쟁4 몽실 언니 몽실언니권정생 글/이철수 그림/창비 권정생 선생님의 대표작이기도 하지만, 6.25가 되면 꼭 생각나는 작품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체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눠야 했던 슬픈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몽실이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몽실아, 사람은 누구나 처음본 사람도 사람으로 만났을 땐 착하게 사귈 수 있어. 그러나 너에겐 좀 어려운 말이지만, 신분이나 지위나 이득을 생각해서 만나면 나쁘게 된단다. 국군이나 인민군이 서로 만나면 적이 되기 때문에 서로 죽이려 하지만 사람으로 만나면 죽일 수 없단다." 몽실이가 만났던 인민군 여자의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5-6학년) 몽실 언니 출판 40년, 권정생 추모 17년몽실이가 건네는 위로의 말 내가 몽실 언니를 처음 알게 된 건 199.. 2021. 6. 15. 무기 팔지 마세요! 《무기 팔지 마세요!》 (위기철 글/이희재 그림/현북스) 1. 이라크 전쟁 때 미군이 사용한 열화우라늄탄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아무리 떠들어대도 미국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열화우라늄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문제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말이다. 열화우라늄탄이란 원전 연료 제조 과정에서 생기는 열화우라늄을 사용해 만든 폭탄이다. 즉 원자력 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핵폐기물을 재활용(?)한 첨단 무기이다. 핵폐기물이 얼마나 위험하고, 그래서 얼마나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이 열화우라늄탄의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열화우라늄탄이 처음으로 사용된 전쟁은 91년도 걸프전쟁이다. 미국은 걸프 전쟁 때 열화우라늄탄의 막강한 위력을 인정받아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 2021. 4. 29. 피기스의 전쟁 갈라진 사람 사이의 다리를 놓다 《피기스의 전쟁》(로버트 웨스톨 글/김중철 옮김/지민희 그림/웅진주니어/2007년/절판)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당황스러웠다. 독특한 글의 형식이, 그리고 글의 내용이 모두 충격이었다. 이 책은 1990년 발발한 걸프전에 관한 이야기다. 십 여 년 동안 어린이 책을 읽어왔지만 걸프전에 관한 책은 처음이었다. 물론 걸프전에 관한 책을 못 본 거지 걸프전 외에 다른 전쟁에 관한 책은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꼭 걸프전이기 때문에서가 아니라, 이 책처럼 아랍인의 입장에서 적나라하게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물론 어른들 책에서라면 얼마든지 있는 일이다. 그러나 어린이 책은 아니었다. 아랍인의 입장을 이야기하더라도 아랍인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 정도로 쓰이거나, .. 2021. 3. 25. 보손 게임단 아이들을 밖에서 놀게 해! 그럼 전쟁도 줄어들 걸? 《보손 게임단》(김남중 글/사계절/2011년)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잘 모른다. 1990년대 중반쯤이었을까? 비디오를 빌려봤다. 제목이 뭐였는지도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그 영화에서 아이들은 게임을 하게 해 준다는 사람들의 꾐에 빠져 어디론가 가서 게임을 열심히 했다. 갤러그 같은 게임이었다. 아이들은 게임에 몰두해 총을 쏘아 적들을 격추시켰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들이 하던 게임은 실제 상황이었다. 그 내용이 워낙 강렬했던지라 늘 뇌리에 남아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보고 싶어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 봤지만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혼자서 빌려다 봤던 건지, 아님 진짜 보.. 2019. 1. 1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