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해와 달이 된 오누이4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1. 나뭇가지에 걸린 붉은 어머니 아들이 집에 돌아오자 집 앞 나뭇가지에 붉은 것이 걸쳐 있었다. 찢겨 죽은 어머니의 거죽이었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한다. 끔찍한 사건의 현장이다. 다행히 마을 사람들의 증언으로 범인은 금방 밝혀진다.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인 새! 아들은 어머니 복수를 하러 집을 나선다. 2. 범인이 있는 곳을 찾아라! 아들은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어디에 사는지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아들은 무작정 길을 떠난다. 만나는 사람마다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되는 새가 사는 곳을 아는지 묻는다. 많은 옛이야기에서 그렇듯 이들은 쉽게 답해주지 않는다. 저마다 특별한 일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아들이 그 일을 마쳤을.. 2022. 12. 3. 무섭고 잔인한 책은 나쁜 책일까? 밑줄 쫙! 아이 독서지도 12동아일보 2007. 7. 3. 무섭고 잔인한 책은 나쁜 책일까? 아이에게 예쁘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은 게 어른들 마음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주다 보면 다소 무섭거나 잔인해 보이는 책들을 만나기도 한다. 흔히 만나게 되는 건 옛날이야기다. 아이에게 ‘여우 누이’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너무 무서워해서 다시는 그 책을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는다거나,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호랑이가 엄마를 잡아먹는 장면 때문에 불안해한다거나 하는 경우다.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들려줬는데 아이가 이렇게 무서워하면 엄마는 의심이 든다. 이 책이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때로는 아이가 전혀 무섭거나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오히려 엄마가 그 책이 너무 무섭고 잔인하다고 .. 2021. 6. 10.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지금은 탈출이 필요한 때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다시 읽기 1. 갇혀 있는 아이들 어머니는 일 나갈 때마다 어린 오누이에게 일러주었어. “얘들아, 엄마 없을 땐 아무에게도 문 열어 주면 안 된다.” - 《해와 달이 된 오누이》(김미혜 글/최정인 그림/비룡소) 엄마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일러두고 일을 하러 갑니다. 아, 물론 모든 이야기에서 엄마가 이런 당부를 하는 건 아니에요. 엄마가 이런 당부 없이 그냥 일을 나가는 이야기가 더 많아요. 하지만 이런 당부의 말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를 볼 때면 자연스레 엄마의 당부가 귀에 들립니다. 어쩌면 아이들끼리만 있는 게 불안한 엄마의 마음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가만 보면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호랑이가 오누이 집을 찾아왔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2019. 12. 19. 호랑이로 변한 엄마, 도망치는 아이들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호랑이로 변한 엄마, 도망치는 아이들 -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죠. 저는 그동안 이 이야기를 해와 달의 생성에 관한 신화적 의미로, 혹은 민속학적 .. 2019. 4.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