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달라진 역사 동화
1.
역사동화는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던 분야다. 역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등장인물의 삶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 던져준다. 등장인물과 동일시는 가능하지만 현실을 배경으로 한 동화와는 달리, 마치 옛날이야기 속의 주인공처럼 한 발 물러선 상태에서 동일시할 수 있다는 점, 주인공의 삶을 따라가며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를 좀 더 현실감 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역사 속의 인물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 등 그 의미는 많다.
2011년에도 많은 역사동화가 나왔다. 하지만 2011년 역사동화는 지금까지의 역사동화들과는 조금 달라 보인다. 혹시 2012년엔 역사동화가 붐을 이루지 않을까 싶은 전조들이 보인다. 출판된 역사동화의 수도 많았고, 지금까지와 달리 역사동화가 하나의 시리즈로 묶여 나오기 시작했다. 역사동화가 다루는 소재에서도 변화가 보인다. 기존의 역사동화들이 《마지막 왕자》(강숙인/푸른책들), 《바람의 아이》(한석청/푸른책들), 《야시골 미륵이》(김정희/사계절》처럼 역사적 대의에 충실한 작품들이었다면, 2011년의 역사동화는 다양한 역사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역사동화가 역사라는 무거운 짐을 떨쳐내고 폭넓게 역사에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재의 변화는 문체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역사적 당위성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의 소재와 만나다 보니 문체는 가볍고 발랄해졌고, 등장인물은 좀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2011년에 나온 역사동화들이 어떤 변화를 보이는 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1-3》(김해등/웅진주니어)와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1-3》(김기정/웅진주니어)는 과연 역사동화가 맞을까 싶을 만큼 기존 역사동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가지 사건들이 얽히고설키면서 만들어 내는 사건들만 볼 때는 분명 엄청난 스케일의 작품이다. 하지만 등장하는 캐릭터는 익살스럽고, 무거울 수 있는 사건들은 가볍고 유쾌한 모습으로 풀어간다. 그러다 보니 가장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주는 역사동화가 되었다.
《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1-3》는 흑산도에 유배를 간 정약전이 그곳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도움으로 물고기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는 《자산어보》를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약전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결코 가벼운 소재는 아니다.(《서울 샌님 정약전과 바다 탐험대 1-3》는 2018년 《정약전과 자산어보 1-2》(휴먼어린이)로 재출간되었다.)
2011년에 완간된 《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 1-3》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바다에 나갔다가 표류를 하며 겪었던 기록들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 과정은 고되면 고되지 결코 유쾌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겨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나보다 하면 또 다시 표류를 하게 되고, 목숨을 내놓을 만큼 위급한 상황을 계속 겪게 되지만 위트 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유쾌하기만 하다.
덕분에 두 작품 모두 3권이라는 만만치 않은 분량과 달리 흡입력 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3.
《서찰을 전하는 아이》(한윤섭/푸른숲주니어)와 《옹주의 결혼식》(최나미/푸른숲주니어)은 ‘푸른숲 역사동화’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동학혁명을 전면에서 접근하는 대신 전봉준에게 서찰을 전하러 가는 아이가 서찰 내용을 풀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으로 풀어낸다. 혁명이라는 것이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서는 이루어낼 수 없듯이, 아이는 서찰의 내용을 풀기 위해 자신이 갖고 있는 무언가를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아이가 전달해야 했던 서찰은 전봉준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전봉준은 서찰의 내용을 알고도 그대로 잡혀가 죽는다. 아이에게 ‘동지도 믿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남기고. 작가는 동지를 믿지 못한다면 그 혁명은 실패로 끝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아이가 대가를 지불하는 과정과 연결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두 가지가 잘 이어지질 않는다.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몰입하다 보니, 과연 대가를 치룰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못하는 걸까 싶어진다. 그래서일까? 동학혁명이 너무 주변부로 밀려난 듯한 느낌이다.
《옹주의 결혼식》은 최초로 시집살이를 하게 된 숙신옹주 이야기다. 율곡이 외갓집인 강릉 오죽헌에서 자랐던 것처럼,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시집살이는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세종은 유교의 예법에 따른 친영례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복동생인 숙신옹주를 시집보내기로 한다. 옹주는 세종의 동생이긴 하지만 쫓겨난 후궁의 딸로 궁에서도 그리 녹록치 않은 생활을 했다. 대신 하고 싶은 일은 다 하며 궁궐 최고의 말썽쟁이가 됐다. 여기에는 옹주의 깊은 슬픔이 있다. 하지만 친영례의 시범이 된 시집살이는 더욱 고달프다. 시집살이란 시집을 중심으로 모든 게 이루어지고, 옹주의 의지는 무시되기 일쑤다. 옹주다운 대접을 받지 못했던 옹주, 공주답다는 선입견을 깨는 파격적인 모습, 결혼 풍습에 대한 선입견을 깨주는 내용……. 여러모로 관심을 끄는 요소를 지닌 책이다. 다만 당시는 시집간 여성이라도 자신의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옹주의 시모가 공주의 봉록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억지스럽다.
두 작품 모두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거대한 역사를 내세워 전면에서 이야기를 풀어가기 보다 개인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4.
이처럼 다양한 역사동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다양한 기록물들 덕이다. 한편으로 지난 몇 년간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한문으로 된 여러 문집들이 국역화 되면서 역사물이 붐을 이뤘던 것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가 다시 출판물로 나오면서 작가 입장에서는 이야기의 소재가 풍부해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귀양 간 코끼리》(김문태/뜨인돌어린이)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에 실린 코끼리에 대한 기록을 실마리로 썼다.
하지만 이야기는 코끼리에 맞춰지는 대신, 장도에 사는 개동이 그리고 코끼리와 함께 장도에 온 중국인 코끼리 사육사의 딸 밍밍과의 우정에 맞춰있다. 그래서 이야기는 코끼리가 사람을 죽이고 장도로 귀양 가는 데서 시작해 다시 육지로 나오는 데서 끝난다. 역사동화라고는 하지만 역사는 배경일 뿐이다.
일본에서 선물 받은 코끼리를 중국인 사육사가 맡아 키운다는 설정도 맞지 않지만 1년이면 수백 석에 이르는 콩을 먹어치우는 바람에 원성을 샀던 코끼리가 먹을 양식조차 변변히 없는 외딴 섬에서 겪는 어려움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제목의 주인공은 분명 코끼리지만 이야기 속의 코끼리는 병풍처럼 느껴진다. 역사 배경만을 빌어 온 이 책을 역사동화라고 해야 할지 말지에 대한 고민도 든다.
차라리 코끼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으면 어땠을까 싶다. 기록에 의하면 코끼리는 장도에서 나온 뒤에도 편안하게 살지 못한다. 엄청난 먹성 때문이다. 나중엔 또 다른 섬으로 쫓겨난다. 이후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코끼리 입장에서 보면 파란만장한 삶을 산 셈이요, 코끼리를 맡아 기르게 된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이야기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왕대》는 일제강점기 막바지인 1945년, 인왕산에서 생포된 호랑이 왕대가 동물원이 되어 버린 창경원에서 생활하게 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기록은 이미 1920년대가 끝이니, 왕대의 존재는 허구인 셈이다. 하지만 작가는 왕대를 주인공으로 임금님의 궁이었던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바뀌게 된 사정, 그리고 일제가 미국의 폭격에 대비해 사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호랑이를 비롯해 150마리의 맹수들을 독살한 역사의 현장을 보여준다.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호랑이인 왕대의 시점에서 서술을 하기 때문에 역사동화치고는 아주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표지에 ‘역사 생태 동화’라 명명하고 있는 걸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5.
《빨간 수염 연대기》(김영주/문학과지성사)는 조선시대 책쾌였던 조생에 대한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다. 160년 정도를 살았는데도 늘 마흔 살 안팎으로 보였고, 100권이 넘는 책을 옷 속에 손을 넣었다 뺐다 하는 것만으로 꺼내놓았다는 인물이다. 박지원, 정약용, 홍대용 등 당대의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다. 덕분에 그는 여러 사람의 글에 소개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전설적인 인물로 남을 수 있었다.
이 책은 1745년부터 1867년까지의 조생을 그리고 있다. 조생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워낙 독특하다 보니 그 긴 기간도 무리 없이 읽힌다. 하지만 연대기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연대기별 조생의 삶이 들어오지 않는다. 사계절 내내 삼베옷을 입고 바람을 가르듯 붉은 수염을 휘날리며 달려가는 조생의 모습과 마술처럼 옷 속에서 수많은 책들을 꺼내놓는 조생의 모습은 선명하지만 그 밖의 다른 것들은 보이질 않는다. 그와 책을 통해 만났던 많은 사람들도 슬쩍 스쳐지나갈 뿐이다.
작가는 조생을 주인공으로 《책쾌》(이리)라는 소설을 함께 썼다. 《빨간 수염 연대기》는 《책쾌》의 요약본 이상으로 보기 어려웠다. 같은 소재로 성인을 위한 소설과 아이들을 위한 동화로 같이 쓴다는 것 자체는 나쁠 게 없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을 요약하고, 조생이 달려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발견한다고 해서 동화가 되는 건 아니다.
《오래된 꿈》(홍경의/보림)은 14세에 남장을 하고 금강산에 오른 김금원의 이야기다. 가난한 양반가의 서녀로 태어난 김금원은 금강산을 다녀오고 난 뒤 《호동서락기》란 기행록을 남겼다. 여자는 할 수 없다는 금기를 뛰어넘는 당차고 씩씩한 모습, 시문 등을 통해 보여지는 총명한 모습 등 김금원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기록을 바탕으로 김금원의 모습을 충실히 담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김금원의 매력인 당차고 총명한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은 점이 아쉽다.(2021년 현재 절판)
《채채의 그림자 정원》(이향안/현암사)은 기록의 보고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이야기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내장산 용굴 근처에 살던 고아 남매 풍이와 채채가 실록을 지키는 일에 얽혀드는 과정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신경을 거스르는 소소한 것들이 많았다. 채채(冊冊)라는 여동생 이름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지었다는 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채채에게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만 느껴지는데, 막상 채채의 모습은 열두 살 여자아이치고는 너무 어리기만 하다. 먹을 것이 없다는 아이들이 아직 민간에 보급도 안 된 고추나 감자를 먹고, 양반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오빠 풍이는 느닷없이 지긋지긋한 이 나라를 벗어날 거라며 산을 타고 달린다. 역사동화란 주제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되고, 시대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함을 새삼 일깨운다.(《채채의 그림자 정원》은 《실록을 지키는 아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역사동화의 단골 소재인 일제강점기와 6.25를 배경으로 한 작품 역시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다루는 내용만큼은 예전과 달랐다.
6.
《조선의 마지막 군마》(김일광/내인생의책)는 한반도 동쪽 끝 호미곶에 있던 국영 목장인 장기목장이 1905년 일본에 의해 강제로 사라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폐목령이라는 암담한 현실 속에서 태어난 군마 태양이를 통해 민족의 좌절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의 의미는 그 동안 가려져 있던 지방의 역사를 살려냈다는 점이다. 이는 그 지역을 삶의 기반으로 살고 있는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몇몇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문장이 아쉽기는 하지만 역사동화가 다루는 범주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굳게 다짐합니다》(조경숙/국민서관)는 만주 독립군과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이의 이야기다. 흔히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은 역사와 혼연일체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아빠를 잃은 슬픔에 독립군의 모습에 반항을 하고 번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이 인간적인 면을 느끼게 한다.(《굳게 다짐합니다》는 《독립군의 아들 홍이》란 제목으로 개정판이 나왔다)
《잠들지 못하는 뼈》(선안나/미세기)는 6. 25 당시 벌어진 보도연맹 학살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이 특별했던 건 당시의 이야기를 그저 과거의 이야기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이야기로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르바이트로 6. 25 당시 희생된 민간인들의 유해 발굴 작업을 하던 화자는 유품을 확인하러 온 한 할머니의 이야기와 만나고, 다시 화자의 외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가족사와 만난다. 마지막에 화자는 홀로 민간인 학살 장소 168곳을 돌며 ‘순회 위령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그 기록을 블로그에 올린다. 글을 본 사람들은 댓글을 단다. 호의적인 글도 있지만 좌파는 모조리 제거해야 한다는 욕설 섞인 댓글도 있다.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이다.(《잠들지 못하는 뼈》 서평 보기_뼈들이 편안히 잠들기를 바라며)
이 밖에도 《남사당 조막이》(김소연/뜨인돌어린이)는 가장 낮은 천민 계층이었던 남사당패의 삶을 다루고 있고, 《조선을 구한 여전사 부 낭자가 떴다》(강민경/생각과느낌/절판) 역시 정충신과 더불어 이괄의 난을 물리쳤다고 전해지는 부 낭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장 낮은 계층이었던 갖바치 집안 아이가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전한다.
8.
2011년, 참 많은 역사동화들이 나왔다. 2011년 역사동화를 살펴보며 새삼 다시 깨닫게 된 건 역사란 무궁무진한 스토리의 보고라는 점이다. 5000년 한반도의 역사 속에는 굵직굵직하고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있었다. 그 속에는 역사를 살아낸 다양한 사람들의 삶이 있다. 그러니 그 속에는 이야기의 소재가 무궁무진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역사란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다.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현재적 의미를 준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란 늘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사람들이 역사에 주목하는 까닭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사에서 이야깃거리만 발굴할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썼으면 하는 점이다. 이런 아쉬움이 드는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시대와 맞지 않는 서술은 글의 몰입에도 방해가 되지만, 아이들이 잘못된 정보를 알게 될 우려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둘째는 시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작품의 경우 모든 걸 두리뭉실하게 처리하고, 디테일한 묘사가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 때문이다. 역사동화로는 치명적이다.
그래도 희망을 갖는 건 앞서 밝힌 대로 2011년 역사동화에서 보이는 뭔가 새로운 기운이다. 역사동화에 새롭게 접근하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는 분명 희망적이다. 어쩌면 역사동화가 하나의 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 붐이라는 게 반드시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과정을 겪고 나면 한 발 더 발전한 모습이 보일 거라 여겨진다.
2012년, 새로운 역사동화들이 기대된다.
이 글은 《2011년 어린이책 연감》 원고로 쓴 글입니다. 하지만 사정으로 인해 《2011년 어린이책 연감》은 나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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