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권하는 책/초등 5-624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갯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이혜영 글/조광현 그림/사계절 우리나라의 갯벌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이다. 수많은 생명들이 갯벌에 의지해 살고 있다.  갯벌은 노염된 바다를 정화하는 일도 한다.  사람들 또한 오랜 세월 갯벌을 의지해 살아왔다. 하지만 사람들은 조용히 우리를 지켜주는 갯벌의 중요성은 깨닫지 못한채, 개발 논리를 앞세우며 무분별한 간척으로 갯벌을 없애고 있다. 간척의 문제가 대두되고 난 요즘에도 시화호, 새만금 등 안타까운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갯벌이 어떻게 생기는지을 비롯해 갯벌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게 해 준다. 그리고 갯벌과 함께 사는 법을 제안한다. (초등 5-6학년, 청소년.) 2021. 6. 14.
애벌레의 모험 애벌레의 모험이름가르트 루흐트 글, 그림/풀빛/절판길 가장자리 돌멩이들 사이에서 애벌레 한 마리가 길 건너편으로 먹이를 찾아 떠난다. 지금껏 살던 곳은 나무와 풀이 가득한 편안한 곳이었지만 길 건너편으로 가기 위한 여정인 2차선 아스팔트 길은 멀고 위험하기만 하다. 애벌레는 자동차, 새, 말벌……. 생명을 위협을 무릅쓰고 모험을 떠난다. 길 건너편은 애벌레가 찾던 야생당근이 있었고, 애벌레는 야생당근을 실컷 먹고 나비로 태어난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다시 나비로 태어나는 과정만으로도 훌륭한 생태 그림책이지만, 애벌레의 모험을 통해 우리 인생의 모험까지 되새겨 보게 한다. 세밀화로 그려진 그림은 애벌레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 준다. (초등 4-6학년) 2021. 6. 14.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 선들내는 아직도 흐르네김우경 글/이승민 그림/문학과지성사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이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지금 현재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동화다. 선들내가 흐르는 무동마을, 이야기는 주인공 선재와 친구 판태 그리고 경찰인 작은아버지를 둔 을구와 재구 형제와의 대결 등 마을에서 일어나는 아이들의 일상 모습을 통해 전개된다. 하지만 그 가운데는 늘 무동할배가 있다. 무동할배의 삶은 조금은 비밀에 가려진 듯 하고, 이야기는 무동할매의 삶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준다. 무동할배의 형 때문에 위안부로 중국에 팔려간 임점남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무동할배의 가족사가까지. 위안부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현재 아이들의 눈에서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2021. 6. 4.
하루에 한 가지씩 하루에 한 가지씩김우경 글/이원우 그림/문학과지성사 철학동화 느낌이 나는 단편 열 세편을 만날 수 있다. 표제작인 은 줄을 타고 내려가 아파트를 털던 친구가 아파트에서 떨어진 뒤 변한 모습을 보여준다. 9층 높이에서 떨어져 보름 만에 깨어난 친구는 저승에 갔다왔고, 하루에 한 가지씩 착한 일만 하면 정해진 목숨대로 살 수 있단 약속을 받고 왔다고 한다.  처음엔 그날 그날 번 돈으로 착한 일을 하려 하지만 나중엔 결국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착한 일을 찾는다. 변한 친구, 그리고 그 옆에서 지켜보는 친구 의 모습이 모두 잔잔한 감동을 준다. 다른 작품들도 비슷하다. 작품을 읽다보면 스스로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2021. 6. 4.
풀빛 일기 풀빛 일기 김우경 글/이준섭 그림/지식산업사/절판이 책은 꿩 형제의 막내인 풀빛이 5월부터 12월까지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숲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꿩의 입장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방식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 책은 머피와 두칠이 로 주목을 받은 바 있는 김우경의 작품이다. 주제면에서도 머피와 두칠이 에서 보여준 것처럼 사람과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또한 기본 구성이나 등장인물의 성격도 비슷하다. 좀 다른 점이 있다면 머피와 두칠이 에서 두칠이가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반면, 풀빛 일기 에서는 사람에게 잡혔던 풀빛이 사람에 의해 다시 숲으로 돌아가게 됨으로써 나름대로 화해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는 것이다. 2021. 6. 4.
머피와 두칠이 머피와 두칠이김우경 글/송진헌 그림/지식산업사  개의 존재를 애완견으로 바라볼 것인지, 아님 독자적인 존재로서 개의 삶을 존중해줘야 할지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심각하게 고민하게 해 준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두칠이는 넉넉하진 않아도 평범한 주인 덕에 그 역시 평범하게 살아가던 개다. 옆집에 이사온 부잣집 애완견 머피를 좋아하고, 동네의 다른 개들과 어울리며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듯 살아가곤 했다. 하지만 여름이면 친구들이 보신용 개로 사라지곤 했던 위기감이 실제로 그에게도 닥치고, 두칠이는 그제야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본다. 자신의 삶이란 사람들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될 뿐 스스로의 존재 가치는 없다는 걸 깨닫는다. 결국 두칠이는 사람들의 손에서 벗어나 숲에서 자유로운 개로 살기로 결심한다. 이 .. 2021. 6. 4.
마틴 루터 킹 마틴 루터 킹권태선 글/강우근 그림/창비  자유와 평등의 나라처럼 여겨지곤 하는 나라, 미국! 하지만 1950-60년대까지 미국에서 자유와 평등은 백인들만의 것이었다. 링컨 대통령이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해방'을 선언했지만, 그 뒤 100년이 지나도록 미국에서 흑인은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었다. 남부 사람들은 '짐 크로우 법'이라는 흑백분리정책을 펼치며 흑인과 백인들이 사는 지역, 학교, 공중변소까지 구별하였고, 버스에서도 앞자리에는 앉지 못했고, 음식점에서도 '유색인용'이라 쓰여진 뒷문을 이용해야 했다. 이런 차별 정책은 유색인종이 스스로를 못난 인종으로 느끼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바로 이런 시기 미국에서 태어나, 흑인들의 문제를 몸으로 깨달으며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투쟁.. 2021. 6. 1.
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 글/이와사키 치히로 그림/권남희 옮김/김영사  초등학교 1학년에 퇴학을 당한 아이! 이렇게 말하면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웬만한 아인가 보군. 얼마나 문제가 심각하면 초등학교 1학년에 퇴학이야. 그 아이 부모도 골치 꽤나 아프겠어. 하긴, 아이가 그 정도면 부모에게도 문제가 있겠지 뭐.' 물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봤자 우리 사회 극소수 사람일뿐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그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사회의 안녕 질서를 해치지 않도록, 일상의 규범과 거리가 있는 아이는 따로 떼어내는 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 또 이런 문제아가 내 아이 주변에 있는 걸 바라지도 않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 2021. 6. 1.
독수리의 눈 독수리의 눈론 버니 지음/지혜연 옮김/심우진 그림/우리교육/절판  70년대는 서부영화가 전성을 누리던 때였다. 주말마다 텔레비전에서는 서부극이 펼쳐지고, 우리는 인디언을 쫓는 백인들의 멋진(?) 위용을 보며 감탄을 해대곤 했다. 내가 기억하는 한 그랬다. 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서부극에 빠져 저마다 자기가 서부의 보안관이 되어 인디언을 뒤쫓는, 그런 기분을 흉내내곤 했다. 그때 인디언들은 모두 폭악무도한 사람들이라서 죽어 마땅한, 그런 사람들이었다. 언제였는지 잘은 모르겠다. 그 서부극의 내용이 완전히 사기라는 걸 알게 된 게. 미국은 원래 인디언의 땅이었고, 백인들은 인디언 땅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백인들이 땅 주인인 인디언을 강제로 내쫓고 자기들이 모든 걸 다 차지하기 위해서 무자.. 2021. 6. 1.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 할머니를 따라간 메주오승희 글/이은천 그림/창비  아이들이 고민이 있다고 하면 많은 어른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까짓 것들이 고민이 있으면 얼마나 있어!' 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기쁨과 슬픔, 괴로움, 외로움 등 모든 감정을 겪게 됩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어른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같은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아이들도 고민이 있습니다. 너무 잘난 형 때문에 기를 못펴고,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놀림을 받는 아이 용우. 달동네에서 점집을 하는 엄마, 가난한 살림 때문에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무서워 반 아이들에게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인희. 어른들이 정해놓은 모범 반장감 후보에 대항하는 아이들. 전통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그 사이에서 문제를 풀어.. 2021. 6. 1.
문제아 문제아박기범 글/박경진 그림/창작과비평사  한번 문제아로 찍힌 아이들은 이 낙인을 없애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문제아'라는 낙인만을 볼뿐 스스로 아이를 보고 평가하질 않는다. 처음엔 이 문제아란 말이 듣기 싫어서 벗어나려고 노력도 해 보지만 그건 웬만해선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느새 '진짜 문제아'가 되고 만다. 이 책의 표제작인 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친구한테 정신없이 맞아터지고 있다가 얼떨결에 옆자리에 있는 의자를 들어 정신없이 내리치게 되고, 그 바람에 친구는 이가 두 개나 부러지고 온 몸이 엉망이 된 뒤, 문제아가 되고 만다. 문제아로 한번 찍히자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다들 달라지기 시작했다. 억울하긴 하지만 문제아 딱지를 떼어내지 못하니까 대신 그 딱지를 이용하.. 2021. 6. 1.
내 친구 삼례 내 친구 삼례박재형 글/이동진 그림/현암사  내 친구 삼례 는 제주도 우도를 배경으로 1인칭 나(영순)와 이모가 데려온 아이(삼례) 가 진정한 우정에 도달하기까지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이 책은 보통 친구들이 그렇듯 서로 좋았다 싸웠다 하는 상황이 잘 그려져 있다. 그래서 흔히 친구랑 사귈 때 갑자기 그 친구가 막- 마음에 들어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너무 얄미워져서 말도 안하곤 하는 아이들에게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다가가게 한다. 게다가 우리에게 좀 낯설 수 있는 제주도의 모습과 사투리를 볼 수 있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이야기는 시작에서부터 영순이와 삼례의 갈등과 우정의 모습을 내포하고 있다. 혼자 사는 이모에게 언제나 귀여움을 독차지 하며 살던 영순이는 어느 날 이모가 뭍에서.. 2021. 6. 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