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자전적 이야기3 [2011년 3월] 바람처럼 달렸다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만나다『바람처럼 달렸다』(김남중 글/김중석 그림/창비) 제가 지금껏 배우지 못한 것, 그래서 꼭 한번 배워 보고 싶은 것, 하지만 상상만 해도 무서운 것이 있어요. 바로 ‘자전거 타기’예요. 물론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에요. 초등학생 때에도, 어른이 되고 난 뒤에도 시도해 봤지요. 하지만 결과는 늘 실패였어요. 언제 넘어질지 모른다는 공포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굴욕을 당하기도 했어요. 어느 더운 여름날, 두 정거장이나 되는 거리를 낑낑대며 자전거를 끌고 간 적이 있었지요. 동생 때문이었어요. 동생이 저한테 자전거 가게에서 자전거를 찾아다 달라고 부탁했거든요. 어쩔 수 없이 가긴 갔는데, 자전거를 못 타니 집까지 가지고 올 방법이 없는 거예요. 결국 저는 자전거를 끌.. 2021. 6. 19. 고맙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아이세움 책을 많이 접하면 글자는 저절로 깨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주인공 트리샤는 책을 사랑하는 분위기에서, 앞으로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될 거라 격려해 주는 식구들이 있었지만 5학년이 되어 폴커 선생님을 만날 때까지 글자를 읽을 수가 없었다. 폴커 선생님은 트리샤가 잘 하는 것은 무엇이든 칭찬해주고, 트리샤를 아이들이 놀리지 않게 해 주고, 트리샤만을 위한 특별 수업을 해준다. 그리고 서너 달이 지난 어느 날 트리샤는 마침내 글을 읽을 수 있게 된다. "꿀은 달콤해. 지식의 맛도 달콤해. 하지만 지식은 그 꿀을 만드는 벌과 같은 거야. 이 책장을 넘기면서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 거야." 하며 할아버지를 떠올리는 트리샤의 모습.. 2021. 6. 14. 창가의 토토 창가의 토토구로야나기 테츠코 글/이와사키 치히로 그림/권남희 옮김/김영사 초등학교 1학년에 퇴학을 당한 아이! 이렇게 말하면 분명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웬만한 아인가 보군. 얼마나 문제가 심각하면 초등학교 1학년에 퇴학이야. 그 아이 부모도 골치 꽤나 아프겠어. 하긴, 아이가 그 정도면 부모에게도 문제가 있겠지 뭐.' 물론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래봤자 우리 사회 극소수 사람일뿐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그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사회의 안녕 질서를 해치지 않도록, 일상의 규범과 거리가 있는 아이는 따로 떼어내는 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 사회의 모습이니까. 또 이런 문제아가 내 아이 주변에 있는 걸 바라지도 않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 2021. 6. 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