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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개똥이네 놀이터(부모책)

말놀이가 살아있는 책

by 오른발왼발 2021.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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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말놀이 

 

 

 

말은 사람 사이에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는 것,
말은 이야기가 되는 것,
말은 노래가 되는 것.
하지만 때론 말이 놀이가 되기도 한답니다.
그냥 말만으로도 재미있어지는 말놀이. 말의 재미가 가득한 책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대신 그냥 읽기만 하진 마세요. 말놀이의 재미는 소리를 내서 말해야 진짜 재미니까요. 
또 새로운 말놀이도 찾아보세요. 말놀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니까요.

<그림책>

 

꼬부랑 할머니(권정생 글/강우근 그림/한울림어린이)
꼬부랑 할머니, 꼬부랑 지팡이, 꼬부랑 길, 꼬부랑 고개, 꼬부랑 나무, 꼬부랑 똥, 꼬부랑 개, 꼬부랑 똥. 꼬부랑한 것도 참 많다! 꼬부랑 깨갱 꼬부랑 깨갱. 입에 착 달라붙는 꼬부랑.

아저씨 우산(사노 요코 글, 그림/박상희 옮김/비룡소)
우산에 비가 떨어져요. 어떤 소리가 들릴까요? 모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아이들 덕분에 아저씨가 찾은 소리는 ‘퐁포로롱 핏짱짱’. 여러분 우산에서도 같은 소리가 나나요?

에헤야데야 떡타령(이미애 글/이영경 그림/보림)
떡국 떡, 큰 송편, 진달래 화전……. 달마다 먹는 떡 종류도 참 많다! 꾸덕꾸덕, 똑똑, 팔팔……. 재미있는 꾸밈말은 더 많네! 하지만 가장 신나는 건 맛있는 후렴 소리 ‘에헤야데야 꾸울떡’!

개구쟁이 해리! 목욕은 정말 싫어요(G.자이언 글/M.그래엄 그림/임정재 옮김/사파리)
‘검은 점이 있는 하얀 강아지’가 ‘하얀 점이 있는 새까만 강아지’가 됐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을까? 개구쟁이 해리의 색깔이 정반대로 바뀐 사연은 무엇일까?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로렌 차일드 글, 그림/조은수 옮김/국민서관)
아무리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이름 하나만으로 느낌도 맛도 달라질 수 있다. 당근은 오렌지뽕가지뽕, 콩은 초롱방울, 감자는 구름보푸라기. 나도 새로운 이름을 지어볼까?

훨훨 간다(권정생 글/김용철 그림/국민서관)
할아버지가 무명 한 필을 주고 사온 엉터리 이야기가 도둑을 잡았다! 황새 한 마리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옮긴 이야기가 집안에 들어온 도둑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말의 절묘함. 우와~, 정말 웃긴다. 

석수장이 아들(전래동요/권문희 그림/창비)
석수장이 아들과 동무가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부르는 노래. 네가 해가 되면 나는 구름이 되겠다는 식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말을 받아 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손가락 아저씨(조은수 글/김선배 그림/한솔수북)
냠냠, 같이 먹자 냠냠. 평범한 이 말이 두려운 사람이 있죠. 혼자서만 호박떡을 먹고 싶은 손가락 아저씨에요. 같은 말이 반복해서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요. 

 

곰 사냥을 떠나자(마이클 로젠 글/헬린 옥슨버리 그림/공경희 옮김/시공주니어)
사각 서걱! 사각 서걱! 사각 서걱! 똑같은 의성어지만 글자 크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색다른 경험. 풀밭이나 강물, 진흙탕도 꾸밈말 덕분에 그 느낌이 생생. 진짜 곰 사냥처럼 흥분된다! 


<읽기책>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오호선 글/남주현 그림/천둥거인)
‘호랑이랑 꼬리’가 ‘호랭이 꼬랭이’가 되는 순간 느낌이 달라지는 게 바로 말놀이 재미. 옛날이야기에서 찾아낸 말놀이 이야기가 가득한 책. 말놀이로 더 선명한 모습을 띤 옛날이야기.

용감한 꼬마 생쥐(김서정 글/이광익 그림/보림)
엄마 생쥐가 아기 생쥐 일곱을 낳았어요. 엄마는 용감한 생쥐가 되라고 이름을 용, 감, 한, 꼬, 마, 생, 쥐라고 지어주었죠. 이 가운데 진짜로 용감한 건 누굴까요? 이름만으로 맞춰볼까요?


<동시집>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 1-5(최승호 시/윤정주 그림/비룡소)
말놀이를 하면서 낱말을 익히는 특별한 동시집. ㅏ, ㅓ, ㅗ, ㅜ, ㅡ, ㅣ, 모음에 맞추어 혹은 동물의 이름을 동물의 습성과 맞추어, ㄱ에서 ㅎ까지 자음에 맞추어. 낱말이 새롭게 보여요.

콩, 너는 죽었다(김용택 시/김효은 그림/문학동네)
다른 뜻을 가진 같은 말이 반복되는 건 말놀이의 재미 가운데 하나. 콩콩 뛰는 콩의 모습에 콩을 잡으러 가는 아이들, 콩을 놓친 아이들의 말이 콩콩콩 경쾌하게 다가오는 시.

 

200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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