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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발왼발의 독서학교/아이+책+엄마

[그림책에서 친구를 만나다] 친구 사귀는 법 깨닫기

by 오른발왼발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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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서 친구를 만나다]

 

 

친구 사귀는 법 깨닫기

 

아이가 엄마 아빠의 온몸을 핥습니다. 처음엔 기분이 좋았지만 침이 뚝뚝 떨어질 만큼 핥아내는 건 정말 고역이었죠. 하지만 뭐라고 할 수는 없었지요. 기분이 좋거나, 혹은 저한테 혼나고 나면 애교를 떨 듯이 다가와 핥아주었으니까요. , 핥기는 아이가 발견한 친해지기 위한 사랑 표현 방법이었지요.

 

아이는 못된 개가 쫓아와요(마이런 얼버그 글/리디이 몽크스 그림/이경혜 옮김/시공주니어)에 나오는 고양이 미끼하고 못된 개 컹컹이에게 푹 빠져 있었으니까요.

 

나는 못된 개 컹컹이가 정말 싫어요!

컹컹이는 미친 듯이 짖어대며 나를 쫓아와요.

트럭에 대고 으르렁거리고,

구름을 보고 덤벼들고,

비가 와도 짖어대고요,

바람만 불어도 컹컹거려요.

못된 개 같으니라고.

 

주인공 아이는 컹컹이를 피하기 위해 대나무 다리도 써 보고, 커다란 우산으로 컹컹이 머리 위를 날아가 보기도 하지요. 처음엔 성공하는 듯하지만 결국은 실패해 컹컹이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죠. 아이의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떼치 하며 손으로 컹컹이를 내리쳤어요. 개를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주인공 아이를 괴롭히는 못된 개 컹컹이는 맘에 들지 않았던 거지요.

주인공 아이는 컹컹이를 이기기 위해 고양이를 이용합니다. 접시에 우유를 따라 놓고 떠돌이 고양이 한 마리를 구해서는 미끼라는 이름을 지어주죠. 고양이는 컹컹이의 미끼가 된 거예요. 그런데 미끼는 컹컹이를 친굴 만들어 버려요. 미끼는 컹컹이의 얼굴을 핥아주고, 컹컹이는 미끼한테 코를 비벼줘요. 주인공 아이는 깨달아요. 컹컹이를 사귀는 방법을 말이에요. 이제 컹컹이는 못된 개가 아니라 멋진 개가 됩니다.

아이도 미끼의 모습을 보며 친구를 사귀는 방법을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는 가끔 사촌 언니 오빠랑 놀곤 했어요. 하루는 장난감 때문에 약간 다툼이 생겼어요. 갖고 놀고 싶어 하는 장난감을 한 살 많은 오빠가 못 가지고 놀게 했거든요. 아이는 처음엔 울상을 짓더니 갑가지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장난감들을 찾아서 오빠한테 갖다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 같이 놀자. 나 장난감 하나만!”

 

오빠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장난감을 하나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좀 전에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이거 말고 저거 주라!”

 

오빠는 씨익 웃으면서 장난감을 내주었습니다. 둘은 금세 같이 놀았어요. 미끼가 컹컹이랑 사귀듯 아이도 친구들과 사귀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림책에서 친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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