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을 보는 아이- 천체 물리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우주여행 》
(캐슬린 크럴, 폴 브루어 글/프랭크 모리슨 그림/함께자람)
닐 디그래스 타이슨.
아마 현재 전 세계 천체 물리학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일 거예요.
칼 세이건의 뒤를 이어 다큐멘터리 《코스모스》의 호스트를 맡으면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요.
《별을 보는 아이》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의 삶을 보여주는 인물 그림책이에요.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기에 이렇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천체물리학자가 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렇다면 분명 이 책이 도움이 될 거예요.
이 책은 닐이 어린 시절 우주와 어떻게 만나 관심을 갖게 됐는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천체물리학자가 된 이후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죠.
살다 보면 어는 순간 ‘이건 운명이야!’하고 느낄 때가 있어요.
닐의 경우는 뉴욕 헤이든 천문관에서 별을 봤을 때가 그랬어요.
“우주가 나를 불렀어.”
아홉 살 닐은 이렇게 생각했죠.
닐과 우주의 운명과도 같은 첫 만남이었지요.
그 후 닐은 틈만 나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신의 운명인 우주를 향한 열정을 키워나갔죠.
주위에는 닐의 그 열정을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어요. 이들은 닐이 운명에 한 단계 더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닐이 살아있는 생생한 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망원경을 빌려준 친구,
열두 살 생일 선물로 천체 망원경과 과학책을 선물해주신 부모님,
닐에게 헤이든 천문관에서 열리는 ‘청소년을 위한 고급 천문학 강좌’를 알려준 6학년 담임 선생님,
북서 아프리카 해안으로 떠나는 탐사 여행에 닐을 초대해준 교육 담당자들이 그랬어요.
어떻게 보면 운이 좋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기회가 그냥 찾아온 것은 아니었어요.
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닐은 더 좋은 성능의 망원경이 필요해졌을 땐 이웃집 개를 산책시키며 돈을 벌어 해결했어요,
또 흑인 아이가 밤마다 기다란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걸 본 사람들이 총을 가진 강도로 착각해 신고했을 땐, 자신의 망원경으로 경찰관들에게 밤하늘을 보여주며 설득했어요,
맞아요. 닐이 태어난 건 1958년. 당시는 여전히 흑인에 대한 차별이 심했을 때였고, 흑인 아이가 밤에 옥상에서 뭔가 기다란 걸 가지고 있는 걸 보기만 해도 오해를 사던 시절이었어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도 여러 번 들어갔어요. 하지만 경찰관들은 번번이 닐에게 설득당하고 말았다고 해요.
아마 닐은 별에 대한 지식뿐 아니라 누군가를 설득하는 능력도 어려서부터 뛰어났던 것 같아요.
인상적인 건 닐이 운명처럼 우주를 만났던 헤이든 천문관에서 관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닐은 그곳에서 연구를 계속하며 강연자로도 활동하고, 과학 토크쇼 ‘스타 토크’의 진행도 하고 있다고 해요.
신고를 받고 옥상에 올라왔던 경찰들을 설득했던 닐은 이제 강연과 방송 등을 통해 대중을 설득하고 있는 셈이에요.
인물 그림책을 보며 인물의 매력에 빠지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 책에서 만난 닐은 정말 매력 만점이었어요.
그러고 보면 닐은 진정한 스타인 셈이에요.
어쩐지 저도 우주에 관한 책을 한 권쯤 꺼내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집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있긴 한데...닐 디그래서 타이슨의 책을 찾아 읽어 볼까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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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과 함께 본 책이 한 권 더 있어요.

《내 머릿속 번개가 번쩍!》(씨드북)이에요. 천문학자 세실리아 페인을 다룬 인물 그림책이지요.
그런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어요.
인물은 매력적이었지만, 이야기는 관념적이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너무 많았어요.
별의 탄생과 세실리아 페인의 삶을 연결해 쓰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잘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았고요.
책의 본문 내용보다는 책 뒤에 부록으로 실린 ‘세실리아 페인의 일생’이 훨씬 더 좋았다고나 할까요?
‘이 내용이 본문에 들어갔어야 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덕분에 ‘세실리아 페인’이라는 멋진 여성 천문학자를 알게 됐다는 점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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