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697 매일 커나가는 원동력, 자립심 “흉내 내기는 아이가 뭔가 말하고 싶거나하고 싶은 것에 대한 표현 방법의 하나일 수도 있다.흉내 내기를 통해 아이는 매일 자라난다. 매일 커나가는 원동력, 자립심 아이들은 흉내쟁이죠. 만약 누군가 아이의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하면 아이는 그 행동을 아주 열심히 관찰합니다. 때론 혼자만 있을 때 다른 사람들 몰래 혼자서 연습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짠~ 하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죠.아이들이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건 흉내 내기 훈련 덕분이에요. 사실 흉내 내기는 그리 만만한 게 아닙니다. 무언가 새로운 걸 배우려면 관찰력도 필요하고, 반복해서 훈련할 수 있는 끈기도 필요하고, 상황을 이해하고 종합해서 판단하는 능력도 필요해요. 그러고 보면 아이들은 참 대단합니다.물론 아이가 의식적으로 훈련하지 .. 2024. 8. 29. [신소년 2권 6호] 을지문덕 을지문덕 김재희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조선에는 영웅과 위인이 적지 아니하다. 그러나 그 어른들 중에 자세한 사적의 기록이 없으므로 무명된 이도 많지마는 지명한 인물 중에도 세계적 인물이라고 할 만한 이는 얼마 안 된다. 을지문덕 님은 우리 조선 반만년에 큰 영웅이고 육군에 제일 되는 위인이다. 조선의 위인뿐 아니라 실로 세계적 위인이다. 문덕님의 장하고 훌륭한 사업은 조선에서만 그 짝이 없을뿐 아니라 세계 역사 위에도 짝이 없는 인물이다. 나폴레옹이 장하다 하나 그는 실패자가 되고, 알렉산더가 장하다 하나 그도 실패자이요, 카이제루도 장하다 하나 역시 실패한 자이다. 문덕 님과 짝이될만한 2,3인은 다 실패하였으나 오직 문덕 님은 성공자이고 승리자이다. 이 점으로 보면 우리 문덕 님은 실로 세.. 2024. 8. 22. [신소년 2권 1호] 문익점 선생 문익점 선생 신명균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명주옷을 입은 이도 계시겠고 간혹 양복을 입은 이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대개는 여러분의 바지저고리 두루마기기로부터 잘 적에 깔고 덥는 이부자리까지 무명 아닌 것이 없으리다.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처럼 이 무명은 솜으로 실을 자아서 짜낸 것이올시다. 만일 오늘 이 솜과 문명이 없었을 것 같으면 우리는 얼마나 불편하며 또 춥게 지내겠습니까. 바로 얼어죽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겠지요. 이처럼 긴요한 솜과 문명이 지금으로부터 557년 전까지는 우리 조선과 저 중국에서는 그 이름도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다만 모시 베 명주 같은 것으로 몸을 가리고 추위를 막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명주옷을 입는다, 털옷을 입는다 하지마는 없.. 2024. 8. 22. [자립심] 나도 캠핑갈 수 있어! 언니 오빠들처럼 자립심 기르기 아이가 자랑스럽게 심부름을 갔다 오고 얼마 뒤, 우리는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마당이 넓지는 않았지만 감나무도 있고, 한쪽 구석엔 작은 꽃들도 심어 있었죠. 아이는 마당을 너무 좋아해서 자꾸자꾸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아이는 마당에 나가기만 하면 한 번씩 쭈그려 앉았다 일어났어요. 처음엔 별로 신경을 안 썼지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왜 그러는지 궁금해서 아이에게 물었어요. 아이가 조금은 쑥스러운 듯 씩~ 웃더니 대답했죠. “응, 오줌 누는 연습.”“오줌 누는 연습?”“응. 이렇게 하는 거 맞지?” 아이는 자기가 제대로 했다는 확인을 하고선 아주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 “나도 이제 캠핑갈 수 있다!” 저는 픽 웃음이 나왔어요. 요즘 아이는 《.. 2024. 8. 22. [자립심] 이슬이의 첫 심부름 아이들은 매일 진화한다 12월 31일 밤 12시, 아이가 네 살에서 다섯 살로 넘어가는 순간이었지요. 텔레비전에서는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새로운 해가 밝았음을 알리고 있었죠. 저는 아이에게 한마디 했죠.“이제 종이 울렸으니까 모두 한 살씩 더 먹는 거야. 너도 이제 네 살이 아니라 다섯 살이야. 축하해!”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의 표정이 밝지 않았어요. 저는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죠. 아침이 밝았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왔는데, 늘 가지고 왔던 책이 보이지 않았어요. 《이슬이의 첫 심부름》(쓰쓰이 요리코 글/하야시 아키코 그림/한림출판사) 말이에요. 이 책은 아이가 두 돌이 좀 지났을 때부터 늘 끼고 살던 책 가운데 한 권이에요.사실 이 책은 주인공인 이슬이의 나.. 2024. 8. 14. 평범이란 무엇일까요? 평범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평범한 게 좋은 거야.”“난 평범하게 살고 싶어.”이 말의 의미는 사람들 사이에서 튀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튀었다가는 편하게 지내기 힘들기 때문이죠.그러니 이렇게 평범한 삶을 선택하는 것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자신이 세워놓은 평범함의 기준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면 그건 문제가 돼죠.“좀 평범하게 지내면 안 되겠어?”“특이한 행동은 하면 안 돼!”이렇게 말하면서요. 이번에 ‘평범’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두 권을 읽었습니다. 《모더니타가 묻습니다. 평범이란 뭘까요?》(모데르나 데 푸에블로 글, 그림/최하늘 옮김/춘희네책방) 《나는 반대합니다 – 행동하는 여성 대법관 긴즈버그 이야기》(데비 레비 글.. 2024. 8. 5. 이전 1 2 3 4 5 6 ··· 11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