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역사29 [신소년 2권 6호] 을지문덕 을지문덕 김재희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 조선에는 영웅과 위인이 적지 아니하다. 그러나 그 어른들 중에 자세한 사적의 기록이 없으므로 무명된 이도 많지마는 지명한 인물 중에도 세계적 인물이라고 할 만한 이는 얼마 안 된다. 을지문덕 님은 우리 조선 반만년에 큰 영웅이고 육군에 제일 되는 위인이다. 조선의 위인뿐 아니라 실로 세계적 위인이다. 문덕님의 장하고 훌륭한 사업은 조선에서만 그 짝이 없을뿐 아니라 세계 역사 위에도 짝이 없는 인물이다. 나폴레옹이 장하다 하나 그는 실패자가 되고, 알렉산더가 장하다 하나 그도 실패자이요, 카이제루도 장하다 하나 역시 실패한 자이다. 문덕 님과 짝이될만한 2,3인은 다 실패하였으나 오직 문덕 님은 성공자이고 승리자이다. 이 점으로 보면 우리 문덕 님은 실로 세.. 2024. 8. 22. [신소년 2권 1호] 문익점 선생 문익점 선생 신명균 여러분! 여러분 중에는 명주옷을 입은 이도 계시겠고 간혹 양복을 입은 이도 계시겠지요. 그러나 대개는 여러분의 바지저고리 두루마기기로부터 잘 적에 깔고 덥는 이부자리까지 무명 아닌 것이 없으리다. 여러분도 다 아시는 것처럼 이 무명은 솜으로 실을 자아서 짜낸 것이올시다. 만일 오늘 이 솜과 문명이 없었을 것 같으면 우리는 얼마나 불편하며 또 춥게 지내겠습니까. 바로 얼어죽을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겠지요. 이처럼 긴요한 솜과 문명이 지금으로부터 557년 전까지는 우리 조선과 저 중국에서는 그 이름도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사람들은 다만 모시 베 명주 같은 것으로 몸을 가리고 추위를 막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명주옷을 입는다, 털옷을 입는다 하지마는 없.. 2024. 8. 22. 단군이 세운 나라, 고조선 단군이 세운 나라, 고조선 오진원 글/송수혜 그림/천개의바람/2022년 9월 1일 초판.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에 관한, 초등학교 1~2학년 대상의 ‘역사 그림책’입니다. ‘첫 역사 그림책’ 시리즈 가운데 한 권으로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이 역사책을 벌써 읽어야 하나? 아마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역사 공부’라는 틀에서 벗어난다면 이런 고민은 사라질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 역사란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보물창고와 같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죠. 더구나 그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 이야기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 점에서 이야기 형식의 역사 그림책은 아이들이 재.. 2022. 10. 31.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전영재 글/박재철 그림/마루벌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하고 남한과 북한 사이에 세워진 길고 높은 철담 사이.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비극으로 기억되는 땅이지만, 한편으론 희망의 땅이기도 하다. 50년 이상 사람들의 발길이 닫지 않는 사이 그곳엔 풀과 나무와 동물들이 살아가게 됐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피는 꽃들, 토박이 새와 철새들의 움직임, 계곡의 물고기들, 그리고 동물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기 때문에 살아나는 비무장지대의 모습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속표지에는 철조망 사이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문이 열려 있다. 언젠가 철조망이 걷히고 그곳으로 가는 문도 활짝 열리겠지만 마음 한편으론 그곳에 계속 사람 발길이 닿지 않길 바라.. 2021. 6. 14. 할아버지의 뒤주 뒤주가 타임머신이 될 수 있었던 까닭 《할아버지의 뒤주》(이준호 글/백남원 그림/사계절/2007년) 이 책은 묘한 재미가 있다. 그 재미는 책을 읽기 전 상상했던 것과 어긋나는 데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읽다보면 기대 심리가 맞아떨어져서 재미가 있을 때도 있지만, 이 책처럼 기대 심리가 어긋나는 데서 오는 경우도 있다. 기대했던 게 어긋나며 신선한 충격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이나 등장인물, 그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들만 본다면 뻔한 이야기의 전형처럼 여겨진다.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가 당뇨병 때문에 혼자 살기 힘들어서 올라오면서 뒤주 하나를 애지중지하면서 가져온다거나,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끌려간 형을 잊지 못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등은 그 자체에서.. 2021. 3. 22. 《킁킁! 쓰레기통에서 찾은 역사》(미르코 마셀리 글, 그림/다림)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쓰레기의 역사를 보여준다. 조개무지니 혹은 쓰레기의 재활용 같은 내용을 조금이라도 떠올렸다면, 책을 펼침과 동시에 큰 착각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초점은 오로지 쓰레기 그 자체에만 집중되어 있다. 얼마나 쓰레기에 집중했는지 마치 쓰레기더미에 들어갔다 나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이 책은 쓰레기란 기본적으로 한 개체가 다른 생명체가 처분하기에 너무 많은 찌꺼기를 만들어 내는 바람에 불균형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이로운 쓰레기가 해롭게 변한다는 전제 하에 시작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찌꺼기란 바로 인간의 똥이었다는 사실에 집중한다. 그렇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똥을 어떻게 처리하게 됐는지에 맞춰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쓰레기 처리의 역사는 똥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역사라는 생.. 2020. 6. 3. <피터 히스토리아 1, 2 - 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 여행>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 《피터 히스토리아 1, 2-불멸의 소년과 떠나는 역사 시간여행》 (교육공동체 나다 글/송동근 그림/북인더갭/2011년) 1. 역사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맞다. 학창 시절 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역사를 공부한다는 사람들은 모두 다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역사는 대표적인 암기 과목이다.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험에 나올 만한 것들을 달달달 외워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달달 외워 시험 점수는 괜찮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무슨 뜻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세계사로 넘어가면 사정은 더 복잡해진다. 달달달 외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외우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2018. 12. 6. 소년 용사 관창 4권 12호 <사담><역사> 소년 용사 관창 신명균 신라 때에 화랑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나라 안의 십여 세씩 된 꽃다운 소년을 모아다가 지금으로 말하면 소년군이나 소년회를 꾸미듯이 회를 만들어 가지고 글도 가르치고 음악도 가르치며 혹은 산과 바다 같은 데로 돌아다니며 모.. 2017. 7. 14. 성삼문 어른 4권 11호 <사담><역사> 성삼문 어른 신명균 이 어른은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쯤 전 이조 넷째 임금 세종대왕 때 어른이올시다. 삼문 어른은 어려서부터 기롱을 좋아해서 동무들하고 우스운 소리와 농담을 잘 하십니다. 그래서 남들 보기에는 너무도 실없는 사람 같았지마는 마음은 .. 2017. 7. 14. 아이들의 조선 역사 4권 10호 <사기><역사> 아이들의 조선 역사 색동회 손진태 먼 첨 달에는 우리 조선 사람과 인종상으로 가장 관계가 깊은 퉁구스 사람들과 몽고사람들의 생활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맨 처음 우리 조선에 들어온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말하겠습니다. 먼 첨.. 2017. 7. 14. 아이들의 조선 역사 4권 8호 <사기><역사> 아이들의 조선 역사 색동회 손진태 먼젓번에는 우리 조선 사람이 『퉁구스 사람』『몽고 사람』『한족』『남쪽 사람』들의 혼혈로 된 것을 말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민족들은 어떠한 사람들인가를 이야기하겠습니다. 그런데 한족이란 것은 우리가 .. 2017. 7. 14. 아이들의 조선 역사 4권 7호 <사기(史記) ><역사> 아이들의 조선 역사 손진태 조선 역사라고 하면 여러분이 알고 싶어하실 것이요, 듣고 싶어하실 줄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 번도 여러분의 마음에 들도록 귀에 남아있도록 재미스럽게 조선 역사를 여러분에게 이야기해드리지 못했습니.. 2017. 7. 14. 이전 1 2 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