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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 관련/논픽션

그레타 툰베리

by 오른발왼발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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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가브리엘라 친퀘 글/바밀 그림/보물창고)

지구를 구하는 십 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발렌티나 카메리니 글/베로니카 베치 카라텔로 그림/주니어김영사)

 

 

그레타 툰베리.

인터넷서점에서 검색을 해 본다.

2019년 첫 책이 발간된 이후 모두 15권의 책이 나왔다.

 

그레타 툰베리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운동가다.

2003년생.

2023년 현재 20.

이토록 어린 소녀가 어떻게 환경운동가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그레타 툰베리의 삶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두 권의 책을 봤다.

가장 먼저 출간됐던 책 그레타 툰베리-지구를 구하는 십 대 환경 운동가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 앞의 책은 어린이용 읽기책이고, 뒤의 책은 그림책이다.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열다섯 살 때 환경을 위해 삶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몇 개월이 지난 후, 그레타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지구의 건강을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힘 있는 정치인에서 보통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환경 문제 해결 방법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그레타가 보여 준 용기와 결단력은 우리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 알려준다. 그레타가 이야기한 것처럼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삶을 변화시키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레타 툰베리 - 지구를 구하는 십 대 환경 운동가(주니어김영사/2019)

그레타 툰베리-지구를 구하는 십 대 환경 운동가는 그레타 툰베리를 소개하는 이런 글로 시작한다. 짧은 글이지만 왜 우리가 그레타 툰베리를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레타는 환경을 위해 삶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이를 스스로 실천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함께 이 문제를 고민하게 했다. 속으로만 고민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우물쭈물 모르는 척하고, 당장 급한 다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면서 환경 문제에 대해 머뭇거리는 사람들과 정치인들을 향해 그레타는 단호하게 말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이 아니라 더 많은 행동입니다.”

 

이 책은 조용하기만 했던 아스퍼거 증후군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어떻게 행동하기 시작했는지에 대해 담담하게 보여준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처럼 그레타 툰베리도 한번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자 환경 문제를 집중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대해 남들보다 훨씬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됐고, 그럴수록 근심이 더 커졌다. 그래서 학교에도 가기 힘들 정도로 힘든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레타는 부모를 설득한 것을 시작으로, 지구를 위해서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마음 먹는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바로 널리 알려진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었다. 홀로 시작했던 파업은 점점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그레타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환경 운동가가 된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를 만큼 말이다.

 

이 책을 덮으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레타의 말대로 우리의 기후 문제는 너무도 심각하다.

그레타의 말대로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를 시작했던 건 16세였다. 함께 한 이들 역시 모두 학생들일 수밖에 없다.

 

그레타 툰베리 개인에 대한 인물 이야기로서가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는 책이었다.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보물창고/2021)

그레타 툰베리, 세상을 바꾸다는 그림책이다. 초등 저학년 정도면 쉽게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초록색이 가득한 그림은 지구의 환경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초록 나뭇잎과 줄기는 그레타를 상징하는 그림이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면서 공부를 하는 그레타 곁에 생겨난 초록 나뭇잎과 줄기는 다른 사람들과 연대를 해나가는 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저학년 대상의 그림책이라는 한계 때문이었을까? 이야기 전개가 너무 확확 바뀌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은 관념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의 의미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물론 만 5-7세 정도의 아이들은 의외로 관념적인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이 책을 보고자 하는 아이들이라면 얼마든지 봐도 좋을 것이다.

 

 

- 책을 다 본 뒤에 확인한 사실! 두 권 모두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었다!

최근 나오는 그레타 툰베리에 관한 책들은 성인용 책이다. 맞다. 사실은 그레타 툰베리의 이야기는 어른들이 더 많이 봐야 한다.

- 그레타 툰베리에 관한 또 다른 책들 : 위에 소개한 2권의 책 외에 아래와 같은 책들이 있다.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한티재/2019)
우리는 모두 그레타(생각의힘/2019)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지구를 살리는 어느 가족 이야기(책담/2019)
열여섯 그레타, 기후위기에 맞서다-미래를 바꾸는 소녀 환경 운동가(우리학교/2019)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하는 기후행동-기후 위기, 행동하지 않으면 희망은 없다(빈빈책방/2019)
그레타 툰베리와 친구들, 학교보다 지구!(마음이음/2019)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꿈꾸는섬/2020)
거인에 맞선 소녀, 그레타(토토북/2020)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툰베리와 위기의 행성(굿모닝미디어/2020)
지금 당장 행동해!-소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대원키즈.2021)
그레타 툰베리와 달라이 라마의 대화(책담/2022)
기후 책-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성들과 함께 쓴 기후위기 교과서(김영사/2023)
그레타 툰베리 : 소녀는 어떻게 환경운동가가 되었나?(책담/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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