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698 세월호 그림책 두 권 [세월호 10주기] 그림책으로 기억하는 세월호 2024년. 어느새 세월호 10주기를 맞이했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채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번에 세월호 관련 그림책 두 권을 봤습니다. 세월호 관련 책들이 여럿 있지만, 그림책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10년이란 긴 시간이 지난 만큼, 지금 어린이들은 당시 세월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할 수밖에 없기에 그림책이 갖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노란 리본》은 고등학생이었던 허가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만든 노래 ‘노란 리본’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허가윤은 ‘학교에서 내준 과제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세월호를 떠올렸고, 자신이 그날의 친구들 또래가 되었음을 생각하며, 그들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 2024. 4. 21. 수수께끼가 담긴 옛이야기 수수께끼의 비밀 1. 퀴즈와 수수께끼 수수께끼 하나! “만든 사람은 사용하지 않고 그것을 사간 사람도 사용하지 않으며 그것을 사용한 사람은 그것이 뭔지 모르는 것은?” 수수께끼는 질문부터 알쏭달쏭 비밀스럽다.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지만, 답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답을 확인하는 순간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맞아, 그렇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이 수수께끼의 답은 ‘관’이다. 답을 몰랐을 땐 알쏭달쏭 비밀스럽지만, 답을 알고 나면 뭔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는 느낌이 든다. 이런 점에서 수수께끼는 퀴즈와는 다르다. 누군가 질문을 하고 누군가 대답한다는 점은 같지만, 알쏭달쏭한 질문을 맞출 수 있을 것도 같아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게 되는 수수께끼와 .. 2024. 4. 17. 세월호 참사 10주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 국민의 안전권을 묻다 1. 세월호의 기억을 지우려는 사람들 # 한국방송(KBS)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에 대해 최종적으로 제작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S 사측이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4월에 방송할 수 없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총선은 4월 10일이고, 방송은 4월 18일 예정이었지만,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 방송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신 6월 이후에 다른 재난과 엮어서 PTSD 시리즈로 만들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 2024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 사찰로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은 김대열·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들과 세월호 참사 때 대통령 보고 시간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지침을 무단 변개했던 김관진·김기춘 등 청와대 인.. 2024. 3. 31. 독재에 관한 책 두 권 독재란 무엇일까? ‘독재’하면 어린이들은 어느 나라가 떠오를까요? 아마 먼저 떠오르는 건 북한이 아닐까 싶어요. 독재란 무엇일까? 포털사이트 어학사전을 검색해 봤어요. 독재 : 특정한 개인이나 집단, 계급 따위가 모든 권력을 쥐고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고 지배함. ‘독재’라고 하면 흔히 독재국가를 떠올리지만, 독재는 모든 곳에 있을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나 말이에요. 회사, 단체, 학교……. 독재에 관한 책 두 권을 읽었어요. 《이제 모두 다 금지야!》(아나 마리아 마샤두 글/조제 카를루스 롤로 그림/책속물고기) 《독재란 이런 거예요》(플란넬 팀 글/미켈 카살 그림/풀빛) 한 권은 동화 형식의 책이고, 다른 한 권은 논픽션 그림책이에요. 《이제 모두 다 금지야!》를 먼저 볼게요.. 2024. 3. 22. 라푼첼 탑에서 벗어난 라푼첼 라푼첼,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상추, 높은 탑, 그리고 긴 금발의 머리카락이 아닐까? 상추 라푼첼의 엄마는 마녀의 정원에 있는 상추를 먹고 라푼첼을 낳았다. 라푼첼은 상추라는 뜻이다. 엄마가 먹었던 상추 그 자체가 된 라푼첼. 이렇게 된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 지점으로 돌아가 보자. 엄마는 집 뒤에 있는 작은 창으로 마녀의 정원을 내려다본다. 마녀의 정원이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 것을 봐서 창은 높은 담장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높은 곳에 있는 창에서 내려다보는 엄마. 어쩐지 라푼첼이 갇혀 있던 탑이 연상된다. 탑에 갇힌 라푼첼은 밖으로 나갈 방법이 없었다. 엄마와 라푼첼은 같은 처지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느 날 마녀의 정원에.. 2024. 3. 13. 쑥쑥 몸놀이 - 오리처럼 뒤뚱뒤뚱 [돌 전후 - 책, 온몸으로 느끼기] 아이들은 몸으로 말한다《쑥쑥 몸놀이》(엄혜숙 글/정순희 그림/다섯수레) 아이가 태어나서 가장 먼저 즐기는 놀이는 까꿍 놀이인 것 같아요. 아직 못도 못 가눠 누워 있을 때에도 눈을 마주치며 “까꿍!” 하며 놀아주면 반응을 보이곤 했어요.혼자서 걸을 수 있게 되자 노는 방법은 아주 다양해졌어요. 까꿍 놀이도 상황에 맞게 여러 방법으로 즐겼죠. 몸을 숨겼다가 머리만 쑥 내밀고 “까꿍!” 하며 나타나기도 했고,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있다가 손을 떼면서 “까꿍!” 하기도 했어요. 때로는 약간의 도구를 사용하기도 했죠. 수건 같은 걸 가지고 얼굴을 가렸다 떼는 거지요. 그리고 어느 순간 조금씩 조금씩 더 많은 놀이 방법을 찾아내곤 했어요. 중요한 건 아이들이 노는 데 특별.. 2024. 2. 8. 이전 1 ··· 4 5 6 7 8 9 10 ··· 117 다음 728x90 반응형